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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오세훈 "100년 우정 새로운 출발점"


23일 '감사의 정원 석재기증식' 개최
1906년 대지진 재건 상징 석재 기증
오세훈 "감사의 정원, 자유·연대 가치 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다니엘 루리(Daniel Lurie)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샌프란시스코 친선결연 50주년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다니엘 루리(Daniel Lurie)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샌프란시스코 친선결연 50주년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와 친선결연 50주년을 맞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23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에 사용할 석재를 기증했다.

서울시는 23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샌프란시스코 친선결연 50주년 기념 감사의 정원 석재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다니엘 루리(Daniel Lurie)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비롯해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다니엘 루리(Daniel Lurie)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샌프란시스코 친선결연 50주년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샌프란시스코 친선결연 50주년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오 시장은 "서울과 샌프란시스코가 친선결연을 맺은 지 올해로 꼭 50년이 됐다"며 "반세기라는 긴 세월 동안 두 도시는 외교적인 파트너를 넘어서 서로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진정한 친구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50년의 우정으로 신 실레 위에 또 다른 미래를 구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광화문 광장에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렵고 절박했던 시절에 전쟁의 포화 속에서 기꺼이 목숨을 바쳐서 이 땅을 지킨 유엔군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그 감사의 마음을 미래 세대에 영원히 전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뜻깊은 공간에 샌프란시스코가 돌을 보내준다"며 "그것도 그냥 돌이 아닌 1906년도 대지진 당시 손상된 샌프란시스코 시청사 재건축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대리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석재는 우리 두 도시가 공유하는 하나의 정신이다.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서는 힘, 절망을 딛고 희망을 세우는 의지"라며 "샌프란시스코가 대지진의 잿더미 위에서 다시 일어났듯이, 서울은 전쟁의 폐허 위에서 오늘의 도시를 이뤘다. 우리는 같은 아픔을 나누고 알고 같은 회복의 기적을 살아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 돌은 이제 서울의 심장 광화문광장에 조성되는 감사의 정원에 영원히 자리하게 된다"며 "감사의 정원이 양 도시 간 우정의 상징이자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끝까지 정성을 다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100년 우정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전쟁터에서 함께했던 용사들의 희생, 반세기를 이어온 두 도시의 연대의 모든 것이 이 돌 속에 새겨져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다니엘 루리(Daniel Lurie)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샌프란시스코 친선결연 50주년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다니엘 루리(Daniel Lurie)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샌프란시스코 친선결연 50주년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다니엘 루리(Daniel Lurie)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이번에 기증하는 석재에는 회복, 재생, 희망, 그리고 가장 어려운 순간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고 지속 가능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상징한다"며 "이 뜻깊은 순간을 오세훈 시장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샌프란시스코의 일부를 의미 있는 조형물에 더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기증식에 사용한 석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증을 약정한 대리석의 일부로, 전체 석재는 추후 시에 인도될 예정이다.

시는 해당 석재를 감사의 정원 내 조형물 제작에 활용해 한국전쟁 이후 국제사회의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동시에 양 도시 간 연대를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현재 감사의 정원 조성에는 그리스를 포함해 7개국(노르웨이,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독일, 인도)이 석재 기증을 마쳤고, 스웨덴과 호주도 기증 의사를 밝혀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시장단의 이번 방문은 1976년 친선도시 체결 이후 5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대표단에는 경제·문화·관광 분야 인사 20여명이 동행해 서울의 정책 현장과 도시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시는 샌프란시스코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서울 시민들의 일상과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며 양 도시의 우호 관계가 한층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수덕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이자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서 스포츠 교류로도 서울 시민들에게 친숙한 도시"라며 "결연 50주년을 기념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재건과 복구의 상징인 석재를 기증해 준 만큼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도시 간 우호 관계도 더욱 견고하게 쌓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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