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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멈추면 천문학적인 손실"…삼성 주주들, 평택서 노조 맞불 시위


"영업이익 15% 성과급 요구 과도...생산 차질 주주재산권 침해"
삼성 노조, 이날 1시부터 같은 장소서 시위…3.9만명 참석 예상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반도체 공장은 한 번 멈추면 복구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든다. 이는 주주 재산에 직접적인 피해다."

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는 23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사업장 인근에서 노조의 집회를 반대하기 위해 연 집회에서 "공장의 법적 소유는 지분을 가진 주주에게 있다"며 "성과급 협상이 결렬됐다는 이유로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가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인근 고덕국제대로에서 삼성노조 총결의대회에 앞서 소규모 맞불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가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인근 고덕국제대로에서 삼성노조 총결의대회에 앞서 소규모 맞불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이어 "성과급 상한선 폐지와 영업이익 15% 지급 요구는 경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협의가 아닌 생산 차질을 수단으로 압박하는 방식은 기업 가치와 주주 권익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는 삼성전자 노조 총결의대회에 앞선 맞불 성격으로 열렸다. 주주운동본부 측은 노조의 성과급 요구와 총파업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현장에 참석한 소액주주들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충남 아산에서 왔다는 60세 노모 씨는 "지금은 단기 성과보다 향후 10~20년을 보고 투자해야 할 시기"라며 "이 시점에서 공장 가동을 멈추는 것은 기업 신뢰와 국가 경쟁력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노사 모두 일정 수준에서 타협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가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인근 고덕국제대로에서 삼성노조 총결의대회에 앞서 소규모 맞불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국민의힘 차화열 경기 평택시장 후보가 23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사업장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 나타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차화열 평택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현장을 찾아 지역사회 피해를 언급했다. 그는 "평택사업장은 지역경제의 핵심인데 집회로 교통 혼잡과 상권 위축이 발생하고 있다"며 "권리 행사가 시민 피해로 이어진다면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지난 21일 설립 신고를 마친 신생 단체다. 민 대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주주 권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며 "실제 파업이 진행될 경우 추가 대응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가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인근 고덕국제대로에서 삼성노조 총결의대회에 앞서 소규모 맞불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가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인근 고덕국제대로에서 소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총결의대회를 열고 성과급 제도 개편 요구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이날 집회에 약 3만9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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