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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대이동]⑥KB증권, '은행-IB 결합' 구조화금융 초점


IMA 대신 발행어음 승부…금융지주 네트워크 활용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KB증권이 발행어음을 기반으로 생산적금융에 박차를 가한다. 초대형 IB 가운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에 진출하지 않은 만큼, 자금 조달 창구인 발행어음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가 핵심 과제다. KB증권은 은행권으로는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벤처 기업을 공략하는 구조화금융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KB증권 [사진=챗GPT]
KB증권 [사진=챗GPT]

KB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0조9433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어음 시장 1위인 한국투자증권(21조5000억원)에는 못미치지만, 각각 8조원 규모인 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조달 규모 2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은 IMA 인가를 통해 조달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월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일각에서 IMA 사업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회사 측은 기존 사업에 투입하기 위한 조달이며 근래에는 IMA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신 발행어음 내 운용 효율 제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올해 발행어음 운용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종합금융본부로 편재해 의사결정 속도와 자금 집행 효율성을 높였다.

현재 KB증권은 발행어음 자금의 50% 이상을 기업금융 자산에 투입하고 있고, 부동산 금융 비중은 15% 이하로 제한해 관리 중이다. 조직 개편에서도 부동산 색채를 걷어냈다. 기존 부동산금융1·2부를 폐지하고, 3부를 구조화금융본부 산하 구조화금융4부로 재편했다. 부동산 담보 중심 전통적인 딜에서 벗어나 기업 자산과 현금흐름 기반의 구조화금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구조화금융은 특정 자산이나 미래 수익을 기초로 증권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담보가 부족한 기업도 성장성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보유한 매출채권이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조달 경로를 다변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금융지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기업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생산적금융 확대도 병행한다. KB증권은 약 20% 수준인 모험자본 투자 비중을 연내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부동산 관련 자산은 10% 이내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관련 정책 대응과 투자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초 생산적금융추진팀을 IB부문장 직속 PE·성장투자본부 내에 신설했다"라고 밝혔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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