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덕호 기자] 가계가 체감하는 경기와 향후 경제 전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하락 폭은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가장 컸다.
23일 한국은행의 ‘202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로 전월보다 7.8p 하락했다. 이 지수가 기준선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36701801e9c760.jpg)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의 생활형편과 수입·지출 전망, 경기판단 등을 종합한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번 하락폭은 2024년 12월 이후 가장 크다. 당시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2.7p 떨어진 88.2로 급락했다. 이달 낙폭은 이에는 못 미치지만 이후 기준으로는 최대 폭 하락이다.
한국은행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 경기 불확실성, 경기둔화 우려가 소비심리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현재경기판단 CSI는 68로 전월보다 18p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 CSI는 79로 10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82로 7p 낮아졌다.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91로 3p, 생활형편전망 CSI는 92로 5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 CSI와 소비지출전망 CSI는 나란히 3p씩 떨어진 98, 108을 기록했다. 현재 살림살이뿐 아니라 앞으로의 소득과 지출 여건에 대한 기대도 함께 약해졌다는 의미다.
물가와 금리에 대한 부담 인식은 커졌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115로 전월보다 6p 상승했고 물가수준전망 CSI는 153으로 4p 올랐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p 상승한 2.9%로 예상됐다. 응답자들은 향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석유류제품, 공업제품, 공공요금 등을 꼽았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04로 전월보다 8p 상승했다. 서울 외곽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와 중동 전쟁에 따른 공사비 상승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다.
/김덕호 기자(pa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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