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우리은행이 일반 영업점은 줄이고 프라이빗뱅킹(PB) 센터를 늘리는 영업망 재편에 나섰다. 올해 대구와 잠실지점을 연 데 이어 하반기 송파 아시아선수촌 영업소를 추가해 자산관리(WM)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대구에 고액 자산가 특화 점포인 '투체어스 W'를 열었고, 이달 중순에는 잠실지점을 추가로 개점했다. 하반기에는 아시아선수촌 영업소를 열어 지난해 말 11곳에서 14곳으로 확대한다.
![[사진=우리은행]](https://image.inews24.com/v1/d3ac15ddba3e3e.jpg)
PB 센터는 고액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펀드·신탁·채권·보험 판매와 상속·증여·세무 자문 등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다. 예적금 중심의 일반 영업점 대비 수수료 기반 수익 창출 여력이 크다. 기업 오너·전문직·은퇴 자산가 등 장기 고객 확보에도 유리하다.
특히 이달 문을 연 잠실지점은 롯데월드타워에 자리 잡아 송파권 자산가 수요를 겨냥한 전략 거점으로 평가한다. 하반기 개점 예정인 아시아선수촌 영업소는 잠실지점을 모점으로 잠실 주거권역 내 고액 자산가와 은퇴 자산가 수요를 겨냥한 생활밀착형 WM 거점이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이 PB 센터 확대에 공을 들이는 것은 비이자이익 기반을 키우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7조 8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지만, 순수수료이익은 9932억원으로 1.3% 줄었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올해 대출 성장 여력이 제한되는 만큼 WM 사업을 통한 수수료 기반 수익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나아가 이용률이 낮은 일반 점포를 줄여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7월 6일 전국 37개 지점을 통폐합할 예정이다. 지난해 줄인 28개를 포함하면 최근 2년 사이 사라지는 영업점은 총 65개에 달한다.
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예대마진만으로 실적을 방어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우리은행은 점포 효율화와 WM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자산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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