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봄철 자살위험 높아지자…천안시, 생활공간 중심 예방망 넓힌다


전 직원 교육부터 유동인구 밀집지역 집중 홍보까지…“위기 때 바로 도움받도록”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천안시가 봄철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자살예방 대응을 한층 강화한다. 충남 천안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아파트·학교 같은 생활공간과 천안역·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생명존중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우선 공직사회 내부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살위기 신호를 조기에 인지하고 적절한 지원 체계로 연계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시민과 접점이 많은 행정 현장에서 위기 징후를 보다 민감하게 살피겠다는 취지다.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홍보물 [사진=천안시]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예방 활동도 넓힌다. 아파트와 학교 등 생활 밀착형 공간을 중심으로 생명존중 캠페인을 확대하고 자살 고위험 장소로 꼽히는 야산·저수지·공원에는 생명존중문화 안내 현수막을 설치한다.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이 주변에서 곧바로 도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다.

편의점·부동산·원룸·다중이용시설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안내 스티커를 부착한다. 혼자 거주하는 청년층이나 생활고, 고립감 등으로 심리적 위기에 놓일 수 있는 시민들이 일상 동선 안에서 상담 창구를 쉽게 찾도록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천안역과 버스터미널, 상업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자살예방 집중 홍보도 벌인다. 위기 상황은 특정 장소나 시간에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시민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도움 정보를 접하게 해 긴급 상황 때 신속하게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시는 자살 발생 이후의 대응 체계도 함께 알릴 방침이다. 관련 대응 매뉴얼을 시청 누리집과 누리소통망, 단체·학교·사업장 등에 안내해 사고 이후 혼란을 줄이고 공동체 차원의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자살예방이 사전 차단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후 대응과 회복 지원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보건복지부 ‘조직 내 사후대응을 위한 헬프라인’ 홍보문 [사진=천안시]

천안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지역사회 전반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기관의 대응력, 시민 접근성, 현장 홍보를 함께 강화해 위기 상황에서 누구나 보다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자살예방은 사전 예방뿐 아니라 사후 대응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시민의 생명존중 인식을 높이고,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차근차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봄철 자살위험 높아지자…천안시, 생활공간 중심 예방망 넓힌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