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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5.5조 '압구정3' 우협⋯'원시티' 청사진 공개


5175가구·65층 초고층⋯VR·로보틱스·무인셔틀 등 결합
3구역 기점 재건축 속도전⋯5구역 입찰·소송 변수 리스크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인 압구정3구역에서 정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도시형 단지 원시티(ONE City)' 개념을 전면에 내세우며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압구정3구역은 현대1~7차와 10·13·14차, 대림빌라트 일대를 포함해 3934가구를 최고 65층, 5175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5조5000억원 수준으로,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최대 규모다.

설계는 글로벌 건축설계사 람사(RAMSA)와 모르포시스(Morphosis)가 참여한다. 전 세대에 돌출 테라스와 3면 개방형 창호를 적용해 조망을 확보하고, 3m 천장고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월 23일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 람사(RAMSA, Robert A.M. Stern Architects) 설계진이 현대건설 관계자들과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지를 방문했다. [사진=현대건설]
2월 23일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 람사(RAMSA, Robert A.M. Stern Architects) 설계진이 현대건설 관계자들과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지를 방문했다. [사진=현대건설]

커뮤니티는 단지 전체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실내외 공간을 연결, '더 써클 원(The Circle One)'을 통해 이동 동선과 커뮤니티 기능을 통합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기반 무인 셔틀 △스마트 주차 △비대면 배송 시스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개발 방향은 해외 복합개발 사례와 유사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미국 허드슨야드(Hudson Yards)는 약 250억 달러 규모로 조성된 복합개발 프로젝트로 △주거 △업무 △상업 △공공공간을 결합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조경은 한강과 연계된 입체형 녹지 구조를 적용할 계획이며, 주거 서비스는 공간 선택형 설계와 호텔식 동선 체계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2월 23일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 람사(RAMSA, Robert A.M. Stern Architects) 설계진이 현대건설 관계자들과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지를 방문했다. [사진=현대건설]
압구정3구역에 제시한 커뮤니티(ONE Circle.)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가 지닌 상징성과 가치를 도시 개념으로 확장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세계적 설계와 미래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압구정 일대는 구역별로 사업 단계가 엇갈리며 동시에 진행 중이다. 2구역은 이미 시공사 선정이 완료됐고, 3구역은 시공사 선정 단계에 진입했다. 4구역 역시 연내 시공사 선정 절차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더해 5구역은 최근 입찰 과정에서 불거진 '서류 무단 촬영' 논란과 관련해 관할 구청이 제재 여부를 조합 판단에 맡기면서, 향후 입찰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비계획 고시를 마친 3구역을 기점으로 압구정 전체 재건축 사업이 연쇄적으로 속도를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3구역은 토지 소유권을 둘러싼 소송 리스크가 남아 있어 사업 일정의 불확실성이 일부 존재하는 상황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법적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사업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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