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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370만원 손해"⋯유가 오르자 '기름 먹튀' 62% 급증한 '이 나라'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영국에서 휘발유를 넣은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에서 휘발유를 넣은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
영국에서 휘발유를 넣은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

2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연료 도난 복구 업체 '페이 마이 퓨얼(Pay My Fuel)'의 최근 자료 기준 영국 내 휘발유 절도 건수는 1년 전보다 약 62% 증가했다.

영국 남부에서 주유소 5곳을 운영하는 업주 A씨는 "현재 주유소마다 주당 약 5건의 절도 사건이 발생한다. 이전에는 1~2건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매주 약 2000파운드(약 370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오토바이를 탄 채 약 15파운드(약 2만9800원)어치 연료를 넣고 그대로 달아나는 모습이나 출근 시간대 밴 차량이 150파운드(약 29만8000원) 넘게 주유한 뒤 도주하는 장면 등이 포착됐다. 고가 차량 운전자 역시 결제 없이 떠나는 사례가 확인됐다.

해당 업주는 "일부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계획된 절도"라며 "절도가 어느 정도 용인되는 분위기까지 형성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에서 휘발유를 넣은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
업주들은 절도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

자료에 따르면 주유소 한 곳당 주간 평균 절도 건수는 지난해 3월 2.1건에서 올해 3월 3.4건으로 늘었다. 건당 피해 금액도 같은 기간 46% 증가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갈등 이후 유가가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RAC(영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최근 유가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전쟁 이전보다 휘발유는 19.2%, 디젤은 34.5%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연료 절도는 기업과 노동자를 위협하는 범죄"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경찰 역시 반복 범행 차단과 용의자 특정 등을 위해 주유소 및 관련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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