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시주택공사 GH가 자본금의 2배가 넘는 빚더미에 앉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GH에 따르면 GH는 3기 신도시 8개 지구와 2·4대책 관련 6개 지구 등 총 14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말 기준 GH 부채는 16조5,401억원으로, 자본금 6조3,335억원의 2배 이상으로 확 늘었다.
이가운데 금융부채는 11조3,054억원으로, 불과 3년 전인 지난 2022년 4조6,915억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GH의 부채비율도 지난 2022년 202.7%, 9조9,878억원이던 것이 2023년 257.5% 13조2,86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후에도 2024년에는 267.6%, 14조6,617억원까지 상승했으며, 지난해말 기준 259.8%로 늘었다.
이는 2년 전보다 1조8,730억원이 증가한 것.
3기 신도시 보상 등으로 3조8,873억원을 차입한 뒤 2조원 넘게 갚았지만, 1조원 가량이 남으면서 부채가 더 늘어나서다.
이 때문에 현재 GH부채비율이 259.8%. 이에 따른 연간 이자만 3,2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H의 재정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의회 박명수(국·안성2) 의원은 지난해 행정감사에서 "공공성 명분 아래 부채를 덮는 방식이 아니라, 사업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 로드맵을 포함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GH가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 기준을 확립해 ‘빚내서 공공성’을 외치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용진 GH사장은 “지난 2024년 말 기준 GH의 부채비율은 약 268% 수준으로, 도시개발·주택개발을 병행하는 공사의 특성상 일정 부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부채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구노력과 제도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GH는 안정적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법에서 정한 한도까지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방공기업법 상 공사채 발행한도 한도를 400%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GH를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한 상황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사를 대상으로 지난 2014년부터 부채중점관리제도는 전년도 결산기준 부채규모 1000억원 이상 또는 부채비율 200% 이상인 공사·출자출연기관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해 재무부채관리계획을 수립·공시하도록 운영해왔다.
이후 지난 2023년 10월 부채중점관리제도를 제도시행 10년만에 개편해 관리체계를 부채중점관리기관(1차)과 부채감축대상기관(2차) 등 2단계로 확대해 관리 중이다.
현재 GH는 부채비율을 350%내에서 운영 중이다.
GH관계자는 "현재 GH의 부채비율 상승은 3기 신도시와 2·4 대책 등 주요 국책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따른 '선제적 투자'의 결과"라며 "향후 용지 매각을 통해 자금이 회수되기 시작하면 부채비율은 다시 안정적인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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