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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한복판서 파인 다이닝"⋯한화, 하이엔드 플랫폼 출격[현장]


450평 규모에 3개 레스토랑 집결...체험형 미식 강조
김동선 부사장, 서비스·식재료 기본 강조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이런 곳에 식당이 있다고?'라는 생각을 하며 한 고층빌딩에 들어섰다. 일반 사무실 건물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입구를 지나 15층에 오르자 전혀 다른 공간이 펼쳐졌다. 경복궁과 청와대, 북악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경 속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 전문 자회사 한화푸드테크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3곳을 한 자리에 모은 하이엔드 F&B 통합 플랫폼 '더 플라자 다이닝'이다. 24일 오픈한다. 별도 간판이나 안내 없이 숨겨진 공간처럼 꾸몄다는 인상이 들었다.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더 플라자 다이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더 플라자 다이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이사는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광화문은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가 펼쳐지며, 글로벌 관광객이 오가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한다"며 "공간이 지닌 시간의 흐름을 미식 경험으로 해석해 한화만의 다이닝 플랫폼으로 구현했다"라고 말했다.

더 플라자 다이닝에는 △한식 '아사달' △중식 '도원·S' △그릴 다이닝 '파블로 그릴 앤 바' 등 세 개의 파인 다이닝 브랜드가 입점했다. 총 1486.33㎡(450평), 232석 규모로 13개의 단독 룸을 갖췄으며 대부분 좌석에서 경복궁과 북악산을 조망할 수 있다. 업장별로는 아사달 34석, 도원·S 106석, 파블로 92석이다.

한화푸드테크는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경험 요소'를 강화한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아사달은 1986년 더 플라자 호텔에서 운영됐던 한식당을 20여 년 만에 재해석해 선보인 브랜드다. 과거 사용했던 소품과 콘셉트를 일부 유지해 기존 고객들에게는 향수를, 신규 고객에게는 전통 한식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오방색과 오복의 의미를 코스에 담았으며, 식사 전에는 오색 젓가락을 선택하고 식사 후에는 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답례품을 제공하는 등 체험 요소도 더했다.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더 플라자 다이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도원·S 입구에 놓인 수조. [사진=구서윤 기자]

도원·S는 1976년 개관한 플라자호텔 중식당 '도원'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해산물 중심으로 콘셉트를 강화했다. 입구에는 킹크랩, 참돔 등 활어가 담긴 대형 수조를 배치해 고객이 직접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문 즉시 조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차 페어링을 포함한 코스 구성과 라이브 조리 방식 등을 통해 고급 중식 다이닝 경험을 강조했다.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더 플라자 다이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파블로의 대표 메뉴가 놓여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파블로는 숙성과 직화를 앞세운 그릴 다이닝이다. 입구에는 1000여 종의 와인을 보관한 대형 와인 타워가 설치돼 시선을 끈다. 2000만원대 고가 와인을 포함해 희소성 높은 와인을 확보했으며 1976년산 샴페인 등 다양한 빈티지 와인도 갖췄다. 와인 타워는 3개 업장이 공유한다.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더 플라자 다이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파블로 입구에 마련된 와인타워. [사진=구서윤 기자]

배성민 소믈리에는 "정말 손꼽는 리스트가 있다. 다 똑같은 병처럼 보이겠지만 가까이서 보면 빈티지가 다 다르다"며 "1976년산 샴페인, 1955년산 디저트 와인부터 1년에 한두병만 한국에 배정되는 독일 와인 등이 있다. 가장 비싼 와인은 2100만원인데 와인 애호가들이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더 플라자 다이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파블로의 오픈 그릴 공간. [사진=구서윤 기자]

파블로의 대표 메뉴는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로 최상위 등급 소고기를 선별해 28일 이상 숙성했다. 오픈 그릴을 통해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아메리칸 그릴 콘셉트를 반영했다.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더 플라자 다이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도원·S VIP룸. [사진=구서윤 기자]

한화푸드테크가 자사 빌딩이 아닌 KT광화문빌딩을 선택한 것은 경복궁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타깃은 정재계 인사와 미식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이다.

조용기 대표는 "파인 다이닝 특성상 객단가가 높은 만큼 매출 기여도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 부사장은 최근 외식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더 플라자 다이닝은 김 부사장이 주도하는 외식 사업에서 첫 하이엔드 F&B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한화푸드테크는 파인 다이닝으로 워킹온더클라우드, 터치더스카이, 슈치쿠, 백리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 대표는 "(김 부사장이) 경영인으로서 큰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며 "파인다이닝의 핵심으로 서비스와 식재료의 퀄리티를 강조했고, 직원 마인드셋과 기본에 충실한 운영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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