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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지선 안테나] 김부겸 ‘대구 대전환’ 공약, “복사판·장밋빛” 공세 확산


신공항·행정통합 실현성 논란…정치권 “디테일 부족” 지적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대구 대전환’을 앞세우며 독주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지만, 핵심 공약을 둘러싼 실현 가능성 논란과 정치권 공세가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

21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재추진, 산업 대전환 등을 5대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재정이 수반되는 사업임에도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김부겸 대구시장 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의원 등이 장애인의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부겸 예비후보캠프 ]

특히 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김 후보가 제시한 ‘공공자금관리기금 활용’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김 후보는 대구시 재정만으로는 기존 방식 추진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국가 재정 투입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중앙정부 설득 전략이나 재원 확보 로드맵은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연간 약 11조원 규모인 대구시 예산과 비교해 최소 15조원 이상이 필요한 신공항 사업의 재원 조달 방안 역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문제 인식은 공감하지만 해법은 선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통합 공약도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는 “총선 이후 통합 단체장을 선출해 2년간 10조 원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지만, 경북 북부권 반발과 의회 구조 문제 등 기존 갈등 요소에 대한 해소 방안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산업 대전환 공약 역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AI·로봇·반도체 중심 산업 재편과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지만, 투자 주체와 단계별 실행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역 산업계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된다. 한 관계자는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기업 유치 전략과 재원 조달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으면 실현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수찬 개혁신당 대구시장 후보 [사진=이수찬 캠프]

정치권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개혁신당 이수찬 대구시장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을 겨냥해 “기존 대구시 정책을 베껴 쓴 ‘복사판 공약’이자 ‘예산 정치’”라고 비판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일자리 10만 개 창출과 GRDP 150조 달성 목표를 두고 “과거 시정 계획과 유사한 수치를 재활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공격했다.

또 수성알파시티 육성과 신산업 전략 역시 기존 대구시 정책의 연장선이라는 점을 들어 “새로운 비전 없이 기존 사업에 무임승차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와 별개로 공약 검증이 본격화될 경우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철원 지역 정치평론가는 “지금은 분위기가 앞서가고 있지만 결국 선거는 실행력과 재원에서 갈린다”며 “구체성이 부족할 경우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오는 23일 신공항 관련 2차 공약 발표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제기된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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