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가 생분해 성분을 개발하면서 친환경 클린 뷰티 시장에 노크했다. 지속 가능한 K뷰티를 주도한다는 취지다.
21일 코스맥스는 물속에서 두 단계에 걸쳐 생분해되는 토너 패드 '플러시-잇 멜팅 패드(Flush-it Melting Pa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달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6' 내 '코스모팩 어워즈(Cosmopack Awards)' 지속가능성 부문 결선에 진출하며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코스맥스는 최근 클렌징 및 스킨케어 단계에서 토너 패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 사용 편의성과 환경적 가치를 함께 만족시키는 제품 개발에 나섰다. 실제 코스맥스의 토너 패드 매출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제품에는 단섬유 형태의 고강도 식물성 소재인 ‘비오셀 라이오셀(VEOCEL Lyocell)’ 섬유를 적용했다. 사용 시에는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폐기 이후에는 물과의 마찰로 1차 분해가 이뤄지고 이후 미생물에 의해 2차 생물학적 분해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형 측면에서도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패드에 적용된 에센스 원료의 99%를 천연 유래 성분으로 구성했으며, 다발방패버섯추출물과 타임잎추출물 등을 적용해 ISO 16128 기준 천연 유래 지수(NOI) 0.99를 달성했다.
코스맥스는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대봉엘에스와 함께 친환경 점증제 공동개발에 착수했으며, 유일바이오텍과 천연 화장품 원료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클린 뷰티 시장 공략은 코스맥스의 기업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코스맥스는 '기업은 바르게, 기술은 다르게, 사람을 아름답게'라는 이념 아래 2023년부터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를 도입 사례를 들 수 있다. 코스맥스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2021년 업계 초초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했다. 현재 국내외 총 8개 사업장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중국 광저우 공장 내 태양광 설비 구축도 완료했다. 올해 추가 증설을 통해 글로벌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기후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천연 화장품을 제조하는 공정을 구축한 것도 코스맥스다. 코스맥스는 '미생물 유화 시스템'을 개발해 순수 천연 화장품 공정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받는다. 패키징 분야에서도 친환경 기준을 강화하여 소재의 환경성을 S, A, B 등급으로 분류하는 자체 패키징 표준을 확립했다.
코스맥스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11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2025년 기후변화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물 경영 부문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에서 K-뷰티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전세계 5000여 고객사 및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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