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과 금융안정, 원화 국제화, 디지털 지급결제 혁신, 구조개혁 대응을 향후 한국은행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신 총재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같은 전환기에는 중앙은행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물어야 한다"며 "중앙은행의 역사는 경제 환경 변화에 부응해 끊임없이 진화해 온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b88eb768110d9.jpg)
신 총재는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방 압력과 경기 하방 압력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며 "정부와 정책 공조, 시장과의 양방향 소통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 총재는 은행과 비은행, 국내와 해외 금융시장 경계가 허물어지는 만큼 기존 건전성 지표뿐 아니라 시장 가격 지표를 적극 활용해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은행 부문 정보 접근성 제고와 장부 외 거래, 비전통 금융상품까지 분석 범위도 넓히겠다고 했다.
신 총재는 정부와 함께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을 추진하고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을 통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예금 토큰 활용도를 높이고, 국제 협력을 통해 디지털 지급결제 환경에서도 원화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구조개혁 대응과 관련해 인구구조 변화와 양극화 심화, 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 성장동력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구조적 요인은 통화정책과 별개 영역이 아니라 운영의 중요한 일부"라며 한국은행도 관련 연구와 정책 제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BIS 통화경제국장과 경제보좌관 등을 지낸 국제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통화정책과 금융 안정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행의 정책 역량과 대외 위상을 끌어올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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