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암연구학회(AAC)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SBE303'의 연구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가 미국 학회에 참가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SBE303'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https://image.inews24.com/v1/6713c776c056ae.jpg)
SBE303은 종양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넥틴-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ADC 항암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파트너사 인투셀, 중국 프론트라인과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개발 중인 첫 신약 파이프라인이기도 하다.
넥틴-4는 요로상피암과 폐암, 유방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세포접착 단백질이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SBE303은 기존 넥틴-4 표적 치료제보다 항체의 종양세포 결합 특이성과 세포 내 약물 전달 효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 기존 넥틴-4 표적 치료제에서 흔한 이상반응으로 꼽히는 피부 독성 시험에서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고, 심각한 부작용인 간질성 폐질환(ILD)도 관찰되지 않았다.
최대 내약 독성용량(HNSTD)은 40㎎/㎏으로 평가됐다. HNSTD는 임상에서 심각한 독성 반응이 관찰되지 않는 최대 투여량을 의미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를 통해 약효를 높이면서도 치료지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판 중인 넥틴-4 기반 ADC 약물들이 치료 안전역이 좁고 용량 제한 독성이 문제로 지적돼온 만큼, 이번 결과는 차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로 분석된다.
신동훈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항체 의약품 개발 역량을 다시 확인했다"며 "후속 임상을 통해 SBE303의 효능과 안전성을 지속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한국에서 SBE303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공개표지, 다기관, 최초 인체 대상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진행성 불응성 고형암 환자 149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초기 항종양 효과를 평가한다.
임상은 용량 증량과 용량 확장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평가 지표는 이상반응, 용량제한독성(DLT), 객관적 반응률(ORR) 등이다. 시험은 올해 3월 시작돼 2030년 7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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