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식품·급식업계가 게임, 셰프, 맛집 등 외부 IP(지식재산)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단순 신제품 출시를 넘어 경험과 스토리를 결합한 콘텐츠형 마케팅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재미와 참여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면서, 식품업계 전반으로 협업 경쟁이 뜨겁다.
![삼성웰스토리X배틀그라운드 협업 메뉴. [사진=삼성웰스토리]](https://image.inews24.com/v1/12467d791fcf46.jpg)
삼성웰스토리는 글로벌 인기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와 협업해 군부대와 대학교 구내식당에서 이색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구내식당을 찾은 고객들이 마치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계관을 반영한 메뉴와 공간 연출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배틀그라운드 핫치킨덮밥은 게임 속 미라마 사막 맵을 모티브로 볶음밥 위에 참깨 가루를 올려 거친 전장의 질감을 표현하고, 매콤한 소스를 입힌 가라아게를 더해 강렬한 풍미를 살렸다. 특히 게임 속 대표 아이템인 후라이팬 모양의 용기에 담아내고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문구를 연상시키는 요소를 더해 이용자들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현장에서는 스펀지 총으로 게임 아이템을 맞히는 슈팅 이벤트와 퀴즈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구내식당 한켠에는 캐릭터 '삼뚝맨'을 활용한 팝업존을 조성해 이용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 식사를 넘어 놀이형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게임이라는 친숙한 콘텐츠를 통해 Z세대 고객들에게 구내식당의 새로운 매력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분석해 특정 세대와 타겟에 최적화된 차별화된 식음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웰스토리X배틀그라운드 협업 메뉴. [사진=삼성웰스토리]](https://image.inews24.com/v1/15869ad76ef8a7.jpg)
스낵업계도 협업을 통한 차별화에 나섰다. 오리온은 바베큐 전문가 유용욱 셰프와 손잡고 바베큐 한정판 4종을 선보였다. 꼬북칩, 예감, 스윙칩 등 기존 인기 제품에 셰프의 시그니처 레시피를 접목해 외식 수준의 풍미를 구현했다.
꼬북칩 바베큐&치미추리소스맛은 브랜드 최초로 짜먹는 소스를 동봉했다. 훈연향과 메이플 시럽을 더한 바베큐 풍미에 허브와 비네거가 어우러진 치미추리 소스를 더해 맛의 입체감을 살렸다.
찍먹 예감은 치미추리 소스맛과 스모키 홀그레인 소스맛 2종으로 선보인다. 스윙칩 바베큐갈비라면맛은 유용욱 바베큐 연구소의 시그니처 코스 메뉴 중 마지막을 장식하는 갈비라면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웰스토리X배틀그라운드 협업 메뉴. [사진=삼성웰스토리]](https://image.inews24.com/v1/e524d4cc66dd55.jpg)
외식과 가공식품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서울 유명 고깃집 몽탄과 협업해 '몽탄 짜파게티'를 선보였다. 짚불로 훈연한 양파를 활용한 스모크 퓌레와 대파 오일을 더해 짜파게티를 외식 메뉴 수준으로 재해석했다. 여기에 알새우칩 크럼블을 올려 식감까지 차별화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협업이 단순 화제성을 넘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스토리를 결합한 콘텐츠형 소비가 확산되면서, 브랜드 역시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한 협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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