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현대차 "AI 로봇 발전 병목 지점은 비싼 가격과 제한된 활용성"


홍광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팀장 국회 세미나서 밝혀
"정부가 개입해 '규모의 경제'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국내 로봇 산업이 고가격 구조와 한정된 활용 분야로 글로벌 경쟁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입해 규모의 경제를 형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홍광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팀장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 인공지능(AI) 최강국 도약을 위한 입법 라운드 테이블'에서 "피지컬 AI 로봇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가 개입해 규모의 경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광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팀장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 인공지능(AI) 최강국 도약을 위한 입법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홍광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팀장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 인공지능(AI) 최강국 도약을 위한 입법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홍 팀장은 이날 AI 로봇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병목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비싼 가격대와 △제한된 활용성을 꼽았다.

그는 "로봇 산업은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지만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어디에 써야 할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시장이 작아 수요가 없다 보니 기업들은 고비용 구조로 생산할 수밖에 없고, 이는 다시 연구개발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로봇과 일상 공간의 연결 고리가 부족해 사회적 수용도가 낮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홍광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팀장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 인공지능(AI) 최강국 도약을 위한 입법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모베드와 엑스블 숄더 [사진=설재윤 기자]

홍 팀장은 이러한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시장 친화적인 로봇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 기업들이 쓸만한 기술을 대거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로봇 생산업체와 시장 규모가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과제로 물리적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홍 팀장은 "정부의 R&D 지원 정책은 물론 로봇 품질 인증 시스템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며 "지역 인재 육성과 우수 인재 지원금, 고용 보조금 확대 등 인적 인프라 강화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장의 규제 장벽을 낮추는 '로봇 임시 허가제'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로봇을 실제 현장에서 테스트하려면 여러 부처의 허가를 일일이 얻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해외에서 최소한의 안전성이 증명된 로봇이라면 국내에서도 즉시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실증 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홍 팀장은 "공급과 수요 양측에 정부 투자금이 적절히 투입돼 데이터 수집과 인증 부재 문제를 해결한다면, 하드웨어 개발 효율성 또한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정부가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6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통합적 특별법 논의를 검토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혁신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피지컬 AI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국회는 이날 논의된 산업계의 제언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지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대차 "AI 로봇 발전 병목 지점은 비싼 가격과 제한된 활용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