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국내 흰우유 시장이 소비 감소와 수입 멸균유 공세로 위축되는 가운데, 서울우유협동조합이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A2+우유' 2주년 주요 성과.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https://image.inews24.com/v1/3aca451c8e45e2.jpg)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프리미엄 흰우유 'A2+우유'가 출시 2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1900만 개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약 2400만 리터 규모로, 올림픽 수영장 10개를 채울 수 있는 수준이다.
이 같은 성과는 흰우유 소비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국내 우유 소비는 저출산, 대체음료 확산, 가격 부담 등으로 정체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저가 수입 멸균우유 유입까지 늘어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이다.
서울우유는 이에 대응해 '신선도'와 '원유 품질'을 전면에 내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했다. A2+우유는 서울우유가 국산 우유 소비 증진을 목표로 5년간 약 80억원을 투자해 2024년 4월 출시한 프리미엄 흰 우유다. A2 단백질만 함유한 원유를 사용하고, 체세포수·세균수 1등급 기준을 적용한 고품질 제품이다. 여기에 유통기한을 늘리는 EFL 공법을 도입해 신선도 경쟁력도 강화했다.
특히 A2 단백질 우유가 소화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존 우유 소비층은 물론 유당불내증 등으로 일반 우유 섭취를 꺼리던 소비자까지 일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기능성·프리미엄 중심으로 우유 시장이 재편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제품 다변화 전략도 병행했다. 서울우유는 다양한 용량 제품과 함께 멸균형 제품을 추가 출시하며 소비 접점을 확대했다. 향후 어린이·시니어 등 타깃별 세분화 제품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A2우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2030년까지 A2원유 전환의 단계적 확대를 목표로 집유량 및 A2 낙유목장 등 생산 기반을 지속 확충해 A2우유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향후 흰우유 시장이 가격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품질, 기능성, 차별화된 원유를 기반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저가 수입 제품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유업체들의 프리미엄 전략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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