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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 끝났지만...선거사무소 현수막 그대로 '유권자 혼선'


같은 당 후보 한 건물 동시 게시…유권자 혼선 속 정비 필요성 제기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항지역 곳곳에서 국민의힘 경선 탈락 예비후보들의 선거사무소 현수막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유권자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본지 취재 결과, 포항시 주요 도로변과 건물 외벽에는 포항시장 선거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대형 현수막이 여전히 게시된 채 남아 있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일부 선거사무소도 철수되지 않고 운영 상태를 유지해 외형상 경선이 종료되지 않은 듯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19일 포항시 남구 대잠동의 한 빌딩 외벽에 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 최종 후보인 박용선 후보와 경선에서 탈락한 안승대 예비후보의 현수막이 나란히 게시돼 있다. [사진=이진우 기자]

특히 남구 대잠동의 한 빌딩에는 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박용선 후보와 경선에서 탈락한 안승대 예비후보의 현수막이 같은 건물 외벽에 나란히 걸린 모습이 포착됐다. 동일 정당 소속 후보의 현수막이 한 건물에 동시에 게시되면서, 일반 유권자 입장에서는 누가 최종 후보인지 직관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경선 결과를 인지하지 못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선거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러한 현상은 현행 공직선거법상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에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고, 정식 사퇴 절차를 밟지 않는 한 본후보 등록 마감 시점까지 자격을 유지하며 홍보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제도적 허용과 별개로, 공천이 확정된 이후에도 탈락 후보의 홍보물이 장기간 존치될 경우 유권자의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같은 당 후보 현수막이 한 건물에 동시에 걸려 있는 상황은 유권자에게 명확한 선택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경선 이후 일정 기간 내 정비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들도 혼선을 호소하고 있다. 포항시민 김모(45) 씨는 "현수막만 보면 아직 경선 중인지, 이미 후보가 정해졌는지 알기 어렵다"며 "특히 같은 당 후보가 함께 걸려 있으면 더 헷갈린다"고 말했다.

반면 탈락 예비후보 측은 현실적인 사정을 이유로 즉각적인 철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선거사무소 임대 기간과 이미 투입된 비용 등을 고려하면 하루라도 더 홍보를 이어가려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경선 종료 이후 일정 기간 내 홍보물 정비를 유도하는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제도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권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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