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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 들어온 ‘가짜 생선’”…초량서 시작된 로컬 혁신 실험


폐현수막 업사이클 제품 눈길…상권 활력 모색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과 로컬 브랜드가 결합한 팝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주식회사 로타트는 업사이클 브랜드 ‘왔나수산’을 앞세워 ‘찐짜 옆 가짜 : 초량 로컬라이브 by 왔나수산’ 프로젝트를 오는 28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번 팝업은 백화점 중심의 기존 팝업스토어 형식에서 벗어나 전통시장 한복판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로타트는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함께 알리며, 지역과 기업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시장으로 들어왔다.

‘찐짜 옆 가짜 : 초량 로컬라이브 by 왔나수산’ 팝업 전경. [사진=로타트]

현장에서는 실제 생선 옆에 부산에서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 생선 파우치’를 전시·판매해 관심을 모았다. 관광객들은 “진짜 생선인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부산의 자원과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에 흥미를 나타냈다.

상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상인은 “전통시장에 이런 새로운 시도가 들어온 건 처음”이라며 “시장 분위기가 한층 활기를 띠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초량전통시장 상인회와 협약이 체결됐으며, 로타트는 초량이음자율상권조합과도 업무협약(MOU)을 맺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과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로타트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지역과 연계된 지속가능한 모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의 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으로 환경 문제를 환기하는 동시에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략이다.

공경미 주식회사 로타트 대표는 “전통시장은 오랜 시간 지역 경제를 지탱해온 공간이지만 고령화로 점차 문을 닫는 점포가 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로컬 기업이 시장 안으로 들어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외면했던 전통시장도 콘텐츠와 경험이 더해지면 충분히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지역 안에서 해답을 찾고 그 가능성을 실험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타트는 이달 말 동구 이바구길에 팝업을 기반으로 한 정식 매장을 열 예정이며 향후 부산을 넘어 전국 단위로 로컬 콘텐츠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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