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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달아난 늑구…"불안해서 굴 파고 숨어 있을 것"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14일 수색팀에 포착됐던 늑대 '늑구'가 도망친 뒤 사라진지 이틀째지만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야산에 굴을 파고 들어가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14일 야산에서 잠자던 늑구가 드론이 다가가자 화들짝 놀라 일어났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는 지난 14일 오전 6시 35분께 마지막으로 행적이 포착됐다.

오월드에서 직선거리로 약 1.8㎞ 떨어진 야산 인근에서 늑구를 봤다는 신고가 지난 13일 오후 9시께부터 잇달았고, 수색 당국과 늑구가 5시간 넘게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늑구를 포획하기 위해 마취총까지 쐈지만 빗나갔고, 늑구는 2m 넘는 옹벽까지 뛰어넘으며 눈앞에서 사라졌다.

이후 드론을 띄워 늑구의 뒤를 쫓았지만 놓쳤고, 16일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오월드 인근 야산에 굴을 파고 들어가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우선 늑구를 안정화 시키고, 늑구가 밖으로 나와 활동할 때를 기다려 포획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늑구가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을 때 일정 장소에 들어가 은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3일 밤에 나타났던 것처럼 다시 나타나려면 늑구 스스로 안전하다는 판단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가 포획 직전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다. 사진은 전날 밤 대전시 무수동 야산에서 발견된 늑구 추정 개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당초 늑구가 인공 포육돼 야생성이 거의 없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자연 포육된 개체로서의 습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난 14일 포획 과정을 보면 공격성은 보이지 않고 공격하기보다는 도망가는 모습을 보였다.

당국은 지난 14일부터 열화상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 7∼11대를 투입해 밤낮 없이 수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열화상 카메라 등 드론 수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온이 많이 오르면서 낮에는 식별이 쉽지 않다"며 "수색·포착하고 포획하는 현재 방식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시점이 오면 어떤 식이든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그렇더라도 포착·포획 단계에서 즉시 출동하는 체계는 갖추겠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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