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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미성년 자녀, '배당금'으로 주식 재투자


증여받은 종잣돈으로 지분 확보 후 배당금으로 지분 매입
장남 양승주, 14세에 '배당소득'만으로 억대 지분 매수
두 딸도 배당으로 수천만원대 매수…지분 동반 확대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대신증권 오너 4세들이 배당소득을 활용해 자사주를 사들이며 지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초기 증여로 확보한 지분에서 발생한 배당을 다시 투자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별도의 추가 증여 없이도 지분이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양홍석 부회장의 장남 양승주 군(2011년생)과 장녀 양채유 양(2013년생), 차녀 양채린 양(2016년생)은 지난 15일 대신증권 보통주를 각각 3350주, 1650주, 1620주 장내 매수했다. 투입 자금은 양승주 군 약 1억3000만원, 양채유·양채린 양 각각 6000만원대로, 자금 출처는 모두 배당소득이다.

대신증권 대주주 일가 주식 소유 현황
대신증권 대주주 일가 주식 소유 현황

이들 4세의 지분 형성은 증여에서 출발했다. 양승주 군은 2020년 약 3억원을 들여 처음 주식을 매수했고 이후 수억원대 추가 매수를 이어갔다. 양채유·양채린 양 역시 각각 2022년 첫 매수에 나섰으며, 당시 자금은 약 1억7000만원 안팎으로 모두 증여에 기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매수 구조가 바뀌었다. 2023년 이후부터는 배당소득을 활용한 재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보유 지분에서 발생한 현금이 다시 주식 매수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증여 → 배당 발생 → 배당 재투자’ 구조가 정착된 셈이다.

지분 축적 속도도 빠르다. 양승주 군은 2025년 4~5월 약 한 달 동안 30억원대 후반 규모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같은 기간 수차례에 걸쳐 수천주 단위 매수가 이어졌고 이후에도 매수 흐름이 지속됐다. 양채유·양채린 양 역시 배당소득을 활용해 수천만원에서 억대 초반 규모 매수를 이어가며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주식 취득 시점 역시 이례적이다. 양승주 군은 9세였던 2020년부터 장내 매수를 시작했고, 양채유·양채린 양도 각각 9세, 6세 시점에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미성년 시기부터 지분 형성과 확대가 동시에 진행된 구조다.

주가 상승과 배당까지 맞물리며 자산 증식 효과는 더 커졌다. 대신증권 주가는 2020년 9000원대에서 최근 3만9000원 선까지 상승했다. 시세차익에 더해 고배당 기조에 따른 현금 유입이 반복되면서 자산 규모가 단기간에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신증권은 이익의 상당 부분을 배당으로 환원하는 고배당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배당 정책이 오너 4세에게는 지분 확대 재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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