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아산시가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구상을 공개했다. 올해 축제의 핵심은 규모 확대보다 체류시간 연장이다. 잠깐 보고 떠나는 행사에서 벗어나 머물며 즐기고 소비가 지역상권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축제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6일 시청 상황실 브리핑에서 “이번 축제는 시민에게는 쉼과 즐거움을, 지역에는 소비와 활력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다시 이순신, 깨어나는 아산, 충효의 혼을 열다’를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6일간 온양온천역·곡교천·현충사 일원에서 열린다.

아산시는 올해 축제 방향을 ‘체류형 전환’에 맞췄다. 행사 기간을 6일로 늘리고 공간도 도시 전역으로 넓혔다. 낮 행사와 야간 프로그램을 잇는 동선을 만들어 방문객이 더 오래 머물고 소비도 자연스럽게 지역 안에서 이뤄지도록 짰다.
대표 공간은 먹거리존이다. 과거 축제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야시장 감성’을 도심으로 끌어와 걷고 머무는 경험이 곧 소비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전통시장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축제 방문객의 발길이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게 했다.
프로그램은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따라가는 ‘4단계 연대기’ 형식으로 꾸렸다. 28~29일에는 현충사 다례제와 학술 세미나로 장군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곡교천 일원에서는 체험형 공간 ‘ㅇㅅㅅ 놀이터’를 운영한다.
30일에는 해군 홍보대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 428명이 참여하는 합창, 미디어아트, 800여 대 드론이 띄우는 드론라이트쇼가 이어진다. 5월 1일에는 외국인 끼 페스티벌과 ‘이순신 국제 카이트 페스티벌’이 열리고 전국 규모로 확대된 ‘이순신 장군배 노젓기 대회’에는 약 140개 팀이 참가한다. 올해 처음 마련한 ‘전국 드론 농구대회’도 새 볼거리다.
축제 후반부인 5월 2~3일에는 시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 ‘요람에서 불멸까지’가 펼쳐진다. 시민 배우들이 이순신의 생애 주요 장면과 인물을 연기하며 축제의 상징성을 살릴 예정이다. 온양온천역 주무대에서는 ‘이충무공 대제’가 재현되며 각종 공연 뒤 폐막식으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야간 체류를 겨냥한 프로그램도 늘렸다. 현충사 ‘달빛야행’을 운영해 밤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온양·도고·아산 온천과 연계한 힐링 공간도 마련한다. 축제와 휴식을 한 흐름으로 묶겠다는 뜻이다.
관람 편의도 손봤다. 임시주차장을 늘리고 셔틀버스를 운행해 접근성을 높인다. 전용 앱으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쉼터 확대와 다회용기 도입도 함께 추진한다.
오 시장은 “이번 축제가 시민에게는 일상의 부담을 잠시 내려놓는 시간이 되고, 지역에는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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