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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이 돌봄 체계' 강화…맞벌이 부모 육아 부담 줄인다


16일 '서울아이 동행(童幸) UP 프로젝트' 발표
5년간 총 1조 8796억원 투입…4대 분야 16개 핵심과제 추진
오세훈 "공공 돌봄으로 패러다임 전환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아이 동행(童幸) UP 프로젝트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아이 동행(童幸) UP 프로젝트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가오는 여름방학부터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에서 아이들을 돌봐주고, 점심도 챙겨주는 '방학 점심캠프'를 신설한다. 서울시의 모든 지역아동센터에 '서울런'이 보급되고, 바쁜 부모를 대신해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를 위한 '서울형 손주돌봄 수당'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아이 동행(童幸) UP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두 집 중에 한 집은 맞벌이고 새벽 야간에 일하는 비정형 노동자가 늘면서 돌봄의 사각지대는 더 넓어졌다"며 "특히 방학만 되면 밥 주는 학원을 찾아 헤매야 하는 부모님들의 절박함은 이제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를 넘어서 아이의 건강과 학습까지 책임지는 질 높은 공공 돌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진다"라며 "서울시는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할 수 있도록 아이 돌봄을 전면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 근처에 돌봄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틈새 돌봄을 촘촘하게 메우겠다"며 "나아가 교육과 건강을 챙기는 성장 중심의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아이 동행(童幸) UP 프로젝트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서울아이 동행(童幸) UP 프로젝트' 4대 분야 16개 핵심과제. [사진=서울시]

서울아이 동행(童幸) UP 프로젝트는 육아·돌봄이 부모만의 몫이 아니라, 서울이 함께 키운다는 '동행'의 의미와 아이(童)의 행복(幸)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서울시는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하는, 서울아이 돌봄체계 전면 개편'을 목표로 5년간 1조 8796억원을 투입해 4대 분야 16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4대 분야는 △내 집 근처 아이동행UP △틈새·밀착 아이동행UP △배움 더하기 아이동행UP △몸·마음건강 아이동행UP 이다.

시는 우선 현재 총 911곳인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 서울형 키즈카페를 2030년까지 총 1258곳으로 확충하고 기능을 강화한다.

지역아동센터는 419곳에서 450곳으로 확충하고, 권역별 거점형 지역아동센터 4곳을 새롭게 운영한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자치구·민간 돌봄시설을 통합·연계해 '우리동네 키움플러스+'로 개편함과 동시에 276곳에서 404곳으로 확충한다. 서울형 키즈카페도 216곳에서 404곳으로 늘린다.

아울러 방학이나 출근 시간대, 야간, 주말 등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틈새 돌봄을 촘촘하게 확대한다.

시는 방학 점심캠프를 신설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의 부담을 완화한다. 이번 여름방학부터 지역아동센터·키움센터 200곳에서 4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2030년까지 1만 2000명 규모로 확대한다.

방학 점심캠프는 방학 중 아이들이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에서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된 점심식사와 함께 식습관 교육, 건강체조, 독서, 보드게임 등 돌봄·놀이·학습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돌봄 프로그램이다.

또 방학 중 맞벌이 가구의 출근 시간을 고려해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를 기존 9~10시에서 8시로 앞당겨 운영을 시작하는 '방학 조기돌봄'은 현재 419곳에서 2030년 600곳까지 확대하고, 야간·교대 근무 등 다양한 근로형태를 고려해 22시~24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시설도 현재 52곳에서 2030년 23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주말에도 일하는 양육자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토요돌봄' 시설은 2030년까지 320곳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자녀를 돌봐주는 조부모에게 월 30만원의 돌봄수당을 주는 서울형 손주돌봄 수당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 문턱은 낮춘다. 현재 2세 영아(24개월~36개월)인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1~2학년(24개월~96개월)까지 확대하고 소득 기준도 기존 중위소득 150%에서 180% 이하로 완화한다.

'하원특화 전담 아이돌봄사'도 올해 250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000명(누적)까지 확충한다.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인 '서울런'은 서울 시내 모든 지역아동센터 아동까지 확대해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도록 돕는다.

시는 현재 165개 지역아동센터 2000여명의 아동에게 지원하는 서울런을 향후 419개 모든 센터 총 1만 2000명의 아동으로 확대 지원한다. 권역 거점시설에서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계선 지능(느린 학습자) 아동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지역아동센터, 키움센터 등 돌봄시설에서 학습 부진 이상징후를 살펴 검사를 통해 경계선 지능임이 확인되면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에서도 학교 수준의 급식이 제공되도록 9000∼9500원이었던 급식 단가를 1만원으로 높이고, 영양을 상향 평준화한 '건강식단 매뉴얼'을 모든 시설에 보급한다. 제철 과일 간식도 정례적으로 제공한다.

기존 체육시설을 활용하거나 놀이 공간을 조성해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센터도 2030년까지 650곳으로 확대한다. 시설 내에 이동형 침대를 갖추고 병원에 동행해 주는 '아픈아이 돌봄서비스'도 올해 6곳에서 2030년까지 245곳으로 늘린다.

오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향한 가장 가치 있는 응원이자 확실한 투자"라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서울 전역에 울려 퍼질 때까지 부모의 마음으로 현장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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