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 청주시에 대형 유통시설 입점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상생협력을 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주지역 16개 전통시장 상인회 임원 70여명은 14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유통시설 입점은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생존권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지역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청주시에 촉구했다.

현재 청주시에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계열의 복합쇼핑몰이 신규 입점할 예정이다. 폐점한 율량동 홈플러스 자리에는 스타필드빌리지가 들어온다.
소비자 선택권 보장과 역외 소비 유출 방지라는 차원에서 대형 유통시설의 입점을 무작정 막을 수 만은 없다.
그간 청주 시민들이 대형 백화점이나 쇼핑몰, 창고형 매장이 있는 대전이나 세종, 천안 등 인근 도시로 원정 쇼핑을 나가는 불편을 겪어왔다.
김현수 청주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은 “소비자 선택권 확대라는 긍정적인 측면 이면에는 가격 경쟁에서 밀려 존폐 위기에 놓일 수 있는 수많은 자영업자의 현실이 있다”며 “지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생협력 방안이 우선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인들은 지역 자본의 선순환 구조가 확립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대형유통업체 본사로 집중될 경우, 지역 자본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지역 경제의 순환에도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얘기다.
단순히 이윤 창출에 그치지 말고, 지역의 미래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지고 지역에서 발생한 수익을 지역사회에 재투자하고, 양질의 고용을 창출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현수 청주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은 “최근 청주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대형 유통시설 개발사업에 대해 건축·경관·교통 통합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건부 승인했다”며 “대형 유통시설은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생존권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데, 현재까지의 진행 과정에는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시민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입점 추진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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