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글로벌 공급망이 ‘탄소중립’을 기준으로 재편되는 거대한 전환기.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방향을 가늠할 초대형 무대가 대구에서 열린다.
엑스코는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제23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오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엑스코에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정부 조직 개편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에 참여하면서 ‘정책·산업·기술’이 결합된 국가급 에너지 플랫폼으로 격상됐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회의 핵심은 ‘글로벌 기술 격전’이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생산량 기준 세계 톱10 기업 중 6개 기업이 참가해 차세대 고효율 셀과 모듈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인버터 분야는 사실상 ‘세계대전’ 수준이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톱10 중 9개 기업이 참여하면서 역대급 라인업이 완성됐다.
업계에서는 “단순 전시를 넘어 기술 패권 경쟁의 축소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이는 ‘영농형 태양광 특별관’도 주목된다.
농지 위에 태양광을 설치해 농업과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델로, 식량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 법안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산업계와 정책 간 접점이 형성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엑스포는 ‘보여주기식 행사’를 넘어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101개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1대1 수출상담회가 마련돼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여기에 대기업·공공기관 30개사가 참여하는 상생 구매상담회까지 더해지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킬러 콘텐츠’ 역할이 기대된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컨퍼런스도 무게감이 남다르다.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정책 및 기술혁신 로드맵’ 컨퍼런스를 통해 국가 에너지 정책 방향이 제시되고, 공무원 대상 실무 교육까지 병행되며 정책 실행력 강화에 나선다.
또한 ‘PVMI(태양광)’와 ‘H2MI(수소)’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석학과 산업 리더들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특히 ‘우주 태양광’과 ‘그린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이 집중 조명되며,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해법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번 엑스포는 단순 산업 전시를 넘어 글로벌 규범 대응 전략까지 제시하는 자리다.
기업들이 직면한 RE100, CF100 등 무탄소 에너지 전환 요구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이 논의되며, 산업 생존 전략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는 “탄소 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는 기업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무대”라며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의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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