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 글로벌 전력 기술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유럽 전력망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전력 수요 급증과 에너지 전환이 맞물린 유럽 시장을 겨냥해 사업 영역을 직류·교류 송전 전반으로 넓히는 전략이다.
회사는 전날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히타치에너지 본사에서 유럽 전력망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물산-히타치 에너지 업무협약식 사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https://image.inews24.com/v1/0b48a70cac7650.jpg)
양사는 앞서 2024년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초고압교류송전(HVAC)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HVDC는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적합한 차세대 기술로 국가 간 전력망 연결과 해저 송전에 활용되며, HVAC는 기존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다.
두 기술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며 전력망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유럽 지역 전력망 사업에 대한 공동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구축 등 협력 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럽은 최근 산업·모빌리티·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력망 현대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시장이다. 특히 국가 간 전력 연계 확대와 재생에너지 비중 증가로 전력망의 유연성과 안정성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단순 시공을 넘어 투자·개발·운영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이미 아랍에미리트(UAE) 애드녹(ADNOC) 해상 설비 전력 공급 프로젝트와 호주 마리너스 링크 HVDC 사업 등 주요 글로벌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며 협력 경험을 축적해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그간의 협력을 통해 검증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직류와 교류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국가 간 전력망 연결 등 고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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