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그룹이 창업세대의 경영 철학과 성장사를 인공지능(AI)으로 재현해 구성원들과 공유한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메시지를 담은 5분 분량 AI 영상이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미디어월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사내 방송으로도 송출된다.
![SK그룹 창립 73주년을 맞아 제작된 영상에서 인공지능(AI)으로 재현된 최종현 선대회장이 SK 구성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SK]](https://image.inews24.com/v1/9d3e229bdb1ef1.jpg)
이번 영상은 창립 73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두 창업세대 회장의 생전 어록과 경영 일화를 바탕으로 전쟁 이후 선경직물 재건부터 석유, 이동통신, 반도체로 이어지는 그룹 성장 과정을 담았다.
영상은 1953년 전후 폐허 속 공장을 재건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나일론 사업 진출, 워커힐호텔 인수, 석유·섬유 수직계열화 구축, 이동통신 사업 진출 등 주요 경영 판단을 순차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1994년 한국이동통신 인수 과정도 포함됐다. 당시 공개입찰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해 인수에 성공했고, 이는 현재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의 기반이 됐다.
영상 말미에는 최태원 회장의 창립기념사 일부도 담겼다. 창업세대의 정신을 이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는 메시지다.
![SK그룹 창립 73주년을 맞아 제작된 영상에서 인공지능(AI)으로 재현된 최종현 선대회장이 SK 구성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SK]](https://image.inews24.com/v1/ea9cd8146a4f93.jpg)
이번 영상은 최태원 회장이 제안해 제작됐다. 기존 컴퓨터 그래픽이나 재연 방식이 아닌, AI 기반으로 영상 전체를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 과정에는 그룹 사사와 저서, 음성 기록 등 자료가 활용됐다. 특히 디지털로 복원된 녹음 자료를 포함한 ‘선경실록’ 등이 학습 데이터로 쓰였다.
SK그룹은 지난 8일 창립 73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메모리얼데이’ 행사를 열고 창업세대의 경영 철학을 되짚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오너 일가가 참석했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핵심 계열사 경영진도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창립 73주년을 맞아 제작된 영상에서 인공지능(AI)으로 재현된 최종현 선대회장이 SK 구성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SK]](https://image.inews24.com/v1/a2f6a9d395a880.jpg)
행사는 창업주 최종건 회장의 사저인 선혜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창업·선대회장의 주요 발언과 경영 일화를 공유하며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후 폐허 속에서 사업을 일으킨 창업 과정과 ‘기업보국’ 철학, 사람 중심 경영과 도전 정신이 다시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반도체 중심 실적 편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룹 내부 결속과 위기 대응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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