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정해용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대규모 개발 공약에 이어 생활 밀착형 복지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책 외연 확장에 나섰다. 도시 인프라와 함께 ‘복지 시스템 재설계’를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예비후보는 13일 ‘동구형 돌봄 르네상스’ 6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도시 발전만큼 중요한 것은 구민의 삶을 보듬는 정교한 복지 시스템”이라며 “파편화된 전달 체계를 기능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대구 최초 도입을 내건 ‘노인 통합돌봄 모델’이다.
정 후보는 ‘동구형 노인통합돌봄마을(AIP)’과 ‘퇴원 어르신 중간집’을 구축해, 어르신이 익숙한 지역에서 의료와 돌봄을 동시에 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로당을 주치의 방문 거점으로 전환하고, 유휴시설을 활용한 단기 거주 공간을 마련해 병원 퇴원 이후 일상 복귀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현재 통합돌봄 정책의 한계로 지적되는 ‘의료-복지 분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청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원스톱 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신도심 맞벌이 가구를 겨냥한 공약도 포함됐다. 초등학생 등하굣길을 지원하는 ‘워킹스쿨버스’, 24시간 거점형 긴급 돌봄센터를 도입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는 1인 1직무 맞춤형 일자리 쿼터제, 무장애(Barrier-free) 마을 시범 운영을 제시했다.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도 주요 축이다.
정 후보는 “동구사회복지협의회 지원 수준이 대구 9개 구·군 중 최하위”라며 “법인화 구축 지원과 함께 감정노동 보호, 심리상담 체계를 정례화해 복지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서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며 “34만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촘촘한 복지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은 개발 중심 경쟁 구도 속에서 고령층과 맞벌이 가구, 장애인, 복지 종사자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표심 공략’ 전략으로 풀이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