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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부담에 경기로⋯외지인 매수 15.7% '3년 최고'


경기→서울 유입은 감소⋯ 자금 부담·대출 규제 영향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주택 매입 비중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반면 경기 거주자의 서울 유입은 둔화되며 수도권 내 수요 이동이 한 방향으로 쏠리는 '비대칭 흐름'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3월 기준 경기도 집합건물을 매수한 수요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15.69%로 집계됐다. 전월(14.52%) 대비 1.1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22년 6월(16.28%)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방이 분석한 서울 집합건물, 경기 주소지 매수 비중 추이. [사진=직방]
직방이 분석한 서울 집합건물, 경기 주소지 매수 비중 추이. [사진=직방]

반면 서울 시장은 유입세가 둔화됐다. 서울 집합건물을 매수한 경기 거주자 비중은 2025년 중반 16%대에서 올해 3월 13.76%로 낮아졌다. 서울→경기 이동은 늘고, 경기→서울 유입은 줄어드는 ‘편도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인천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제한적이다. 서울 거주자의 인천 매수 비중은 최근 1%대 후반~2%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며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수요 이동은 가격 부담과 자금 조달 여건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이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금 여건과 가격 접근성을 고려해 일부 수요가 경기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거주자의 경기 매수는 특정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3월 기준 매수자 주소지 상위 지역은 △송파구(1.8%) △강동구(1.1%) △강남구(1.0%) △강서구(0.9%) △관악구(0.8%) 순이다. 강남·송파·강동 등 경기 동남권과 인접한 지역과 서울 서남권 외곽을 중심으로 생활권을 공유하는 경기 지역으로 이동이 집중된 모습이다.

김 빅데이터랩장은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시장은 자금 여건에 따라 움직이는 실수요 중심 구조로, 가격 접근성에 따른 수요 이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임차 부담을 줄이기 위한 '매수 전환' 움직임도 수요 이동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흐름 속 '어디를 사느냐'에 더불어 '어디까지 살 수 있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며 "대출 한도와 자금 여건이 실제 주거 선택을 좌우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 흐름에 대한 신중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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