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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비축유 방출 없이 4∼5월 넘길 듯…원유 80% 확보"


"사우디에서 한국에 물량 최우선 배정 약속 받아"
"카자흐 원유 협상 진전…내주 초 구체적 물량 발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망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6개 경제단체와의 긴급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3.27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망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6개 경제단체와의 긴급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3.27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원유 확보 물량과 관련해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고 4∼5월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는 정부 비축유를 발생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고 4월, 5월을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물량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가지고 있는 재고들이 좀 있다"며 "특히 5월 같은 경우 현재 확보한 물량 수준이 지난주보다 10% 늘어서 80% 가까이 돼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내에 있는 우리 정유사 유조선 7척의 통항 여부에 대해선 "가장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호르무즈 상황 자체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 협상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고, 그것만 저희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체 항구인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 홍해 라인까지 저희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금 얀부항 쪽에 대조영함이 우리 배가 나올 때 호위하는 것 등을 고려해 홍해 라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 대체 공급선 확보에 대해선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한국에 물량을 최우선으로 배정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사우디의 제 카운터파트너인 에너지부 장관과 벌써 몇 차례 통화를 했다"며 "얼마 전에는 사우디 대사와도 이야기했는데 현재 일정에선 한국에 물량을 최우선으로 배정해 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배가 충분하게 안전을 확보한다는 전제하에서 움직일 수 있다면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7일 원유와 나프타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시한 정부 특사단과 함께 카자흐스탄·사우디아라비아·오만을 방문한 뒤 10일 귀국했다.

김 장관은 카자흐스탄 원유 도입에 대해 "미국에서 원유를 가져오는 것과 카자흐스탄에서 원유를 가져오는 것과 50~60일로 시간이 비슷하다"며 "이번 중동 사건을 겪으면서 원유 (수급처를) 다변화시키는 게 굉장히 중요해졌다"며 "단순 경제성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겠다 싶어 원유의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취지에 다녀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논의에 진전이 꽤 있어서 다음 주 초에 구체적인 물량이나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나프타 수습 상황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장관은 "3월 말에는 나프타 수급이 한 55%까지 정도 떨어졌다"며 "지금 4∼5월 나프타 회복이 80%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며 "관련 업계와 기업들과 매일 모니터링 체크를 하는데, 점차 안정화되게 만들어 가고 있고 안정화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쓰레기봉투 관련으로 굉장히 이슈가 됐는데 지금은 이제 그런 논란이 다 사라진 상황"이라며 "나프타 때문에 산업이 멈추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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