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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행동 뒷짐, 2026~2027년 섬뜩한 기후 찾아온다 [지금은 기후위기]


전 세계 ‘슈퍼 엘니뇨’ 징후 뚜렷→기록적 폭염·폭우·가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줄이고, 적극적 기후행동에 나서지 않은 지구가 2026~2027년 혹독한 기후와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기후변화를 분석하는 기관들이 앞다퉈 2026~2027년 ‘슈퍼 엘니뇨(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 비정상적 상승)’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적으로 해수면 온도 편차가 2도 이상 급상승하면 ‘슈퍼 엘니뇨’라고 부른다. ‘슈퍼 엘니뇨=기록적 폭염, 폭우, 가뭄’이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190여개국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의 최후의 보루(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 방어)가 무너질 가능성이 커졌다. 2026년과 2027년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 엘니뇨=기록적 폭염, 폭우, 가뭄'이다. 2026~2027년 슈퍼 엘니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GEMINI]
'슈퍼 엘니뇨=기록적 폭염, 폭우, 가뭄'이다. 2026~2027년 슈퍼 엘니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GEMINI]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측은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은 전 세계적으로 네 번째로 따뜻한 3월로 지표면 평균 기온은 13.94°C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91~2020년 3월 평균보다 0.53°C 높은 수치이다.

2026년 3월은 산업화 이전 수준을 정의하는 데 사용되는 1850~1900년 추정 평균보다 1.48°C 높았다.

문제는 해수면 온도이다. 2026년 3월 남위 60도~북위 60도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SST)는 20.97°C에 이르렀다. 해당 월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올해 3월이 132년만에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다고 연방 기상청이 발표했다. 앞으로 1년 정도 지구 가열화는 더 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 5~6월 엘니뇨 현상이 초강력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26년 5~7월 사이에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을 약 61%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그 확률이 70~80%까지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일부 유럽 기후 모델(ECMWF 등)도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C 이상 높아지는 ‘슈퍼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전망 기간(2026년 4~6월) 동안 점차 상승해 중립 상태가 지속되거나 엘니뇨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엘니뇨가 펼쳐지면 지구 평균 기온은 올라간다. 가뜩이나 지구 가열화로 더운데 엘니뇨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혹독한 폭염이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슈퍼 엘니뇨’가 확산하면 2026년과 2027년이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폭염뿐 아니다. 북미와 남미에는 홍수와 폭우, 호주와 동남아시아 등에는 가뭄과 대형 산불이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슈퍼 엘니뇨가 발달하면 바다 온도가 높아지면서 태평양에 강력한 태풍이 발생한다. 우리나라도 영향권이다.

최근 지구촌은 ‘러시아 vs 우크라니아’, ‘미국·이스라엘 vs 이란’ 전쟁으로 참혹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치매 논란까지 있는 도널드 트럼프의 시시각각 바뀌는 ‘입놀림’, 이스라엘의 예고 없는 대규모 폭격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에너지 수급의 주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많은 국가가 어려움에 부닥쳤다. 그 고통은 고스란히 전 세계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슈퍼 엘니뇨에 따른 대규모 기후재난이 발생하면 연이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에게 ‘설상가상’의 최악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각국이 입에 발린 소리만 내놓고 기후행동에 ‘뒷짐’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상과 기후는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

한편 2015~2016년 해수면 온도 편차가 2.6°C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슈퍼 엘니뇨’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2016년의 지구 평균 기온은 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해로 기록됐다. 이후 2023년까지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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