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이 기계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혁신 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현장은 SDV 기술에 관심을 가진 기업 관계자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차량의 전자화로 인해 중요성이 커진 사이버 보안과 개발 효율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들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베트남 최대 IT 기업 FPT가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행사에 부스를 차린 모습이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1e609e8f11611.jpg)
베트남 최대 IT 기업인 FPT는 실제 차량 모형과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FPT는 전 세계에 엔비디아, 현대차 등 150여개 협력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26억6000만달러(약 3조59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강자다.
이들이 선보인 핵심 솔루션은 실제 하드웨어가 준비되기 전, 가상 환경에서 데이터를 미리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응우옌 칸린 FPT 매니저는 "프로젝트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개발 기간을 최대 20~30%까지 단축할 수 있다"며 "실데이터를 가상환경에서 테스트하고 온도 조절 등 정밀한 환경 제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초기 데모용 ECU(전자제어장치) 개발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자사 솔루션을 통해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최대 IT 기업 FPT가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행사에 부스를 차린 모습이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1585c26cd223a.jpg)
현대차그룹의 파트너이기도 한 FPT는 아이오닉, 그랜저, 제네시스 등 주요 모델에 HMI(Human-Machine Interface) 앱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스레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PTC 역시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자사의 솔루션을 공개했다. PTC는 물리적인 제품을 디지털 환경에서 통합 관리하고 제어하는 ALM 솔루션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현재 PTC는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OEM 업체들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며, 복잡해지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공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PTC는 현재 물리적 제품을 디지털로 제어하는 ALM 솔루션을 현대차 등 OEM 업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과 국내 기업들의 부스도 눈에 띄었다. 중국의 MEST는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와 VCU(차량제어장치) 등 SDV 차량의 필수 부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국내 기업인 코리아시뮬레이터는 전기차(EV) 시험 기기와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들은 충방전기, 시험용 지그, 인버터 모터 등 하드웨어 장비부터 이를 제어하고 분석하는 소프트웨어까지 통합 솔루션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박동규 PTC코리아 책임은 "자동차 산업이 SDV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ISO 등 국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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