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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구 또 미워도 찍나…김부겸은 웃고 있다” 직격


항고심 속도전 촉구…“6인 경선으론 필패, 단일화 없으면 민주당 어부지리”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대구시장 공천 배제 이후 항고심과 향후 거취를 둘러싼 입장을 밝히며 당 지도부와 경선 구조를 동시에 강하게 비판했다. “이대로 가면 진다”는 위기 진단과 함께 보수 단일화를 공개 요구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주 부의장은 9일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항고심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경선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재판부가 신속히 판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회부의장 [사진=연합뉴스]

주 부의장은 “6일 항고를 제기했고 8일 사건이 배당됐으며 9일 항고 이유서를 제출했다”며 “항고심은 기록만으로도 판단이 가능해 빠른 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주변 의견이 팽팽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당에 남아 선거 이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과, 현 경선 체제로는 승산이 없어 무소속 출마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 부의장은 현 경선 구도에 대해 “6인 중 한 명이 후보가 되더라도 여론조사 격차가 더 벌어지면 답이 없다”며 “최종 선거 전 보수 진영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해 “이미 높은 득표 경험과 장관·총리 경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지금 상황이면 김부겸 캠프는 속으로 웃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 부의장은 “대구가 ‘미워도 다시 한 번’이 아니라 이미 여러 번 반복된 상황”이라며 “이 구조를 지금 바꾸지 않으면 총선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동혁 대표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지지율 추락 상황에서도 ‘뭉치자’는 말만 반복한다”며 “낭떠러지를 향해 가는 운전대, 침수된 배에 머물라는 것과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비대위 구성이나 혁신 선대위원장 영입 후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부의장은 이번 사태를 개인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규정했다.

“공천 때마다 내분이 반복돼 왔다”며 “공정하고 민주적인 공천 제도를 만들기 위해 법원 판단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열로 민주당이 이득을 보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며 단일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지지층 일부가 실망해 투표장에 가지 않을 수 있다”며 “이것이 가장 큰 변수”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부의장의 발언은 항고심 결과, 보수 단일화, 지도부 교체 요구를 동시에 던진 ‘정치적 압박 카드’로 해석된다.

대구시장 선거는 이제 법원 판단과 당내 권력 재편, 그리고 보수 진영 재결집 여부가 맞물린 복합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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