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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식자재 시장"⋯온라인이 판도 바꾼다


오프라인 중심 구조 여전…신선식품 특성·거래 관행 영향
2조원대 플랫폼, 가격투명성·물류 편의성 무기로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국내 B2B 식자재 유통 시장이 오프라인 중심 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약 6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시장에서 온라인 비중은 아직 2조원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업계에선 편의성과 가격 투명성을 앞세운 플랫폼의 확산으로 온라인 전환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식당가에서 영업 전 식자재를 옮기는 자영업자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식당가에서 영업 전 식자재를 옮기는 자영업자 모습. [사진=연합뉴스]

9일 업계에 따르면 식자재 유통 시장은 신선식품 비중이 높고 외식업 특성상 당일 조달 수요가 크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중심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많은 외식업자들은 도매상이나 식자재 마트를 통해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생산자 역시 특정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고 일정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지역 기반 유통 구조로 인해 거래 범위가 제한되는 한계도 존재한다.

이 같은 구조 속 업계는 편리한 사용성과 가격 경쟁력, 가격 투명성, 빠른 정산, 유통 단계 축소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구매자와 판매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하는 마켓보로의 지분 27.5%를 추가 인수하며 총 55%를 확보, 최대 주주에 올랐다. 앞서 2022년 403억원을 투자한 이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식봄은 지역 기반 식자재 유통에 최적화된 직배송 전용 폐쇄형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래액은 2023년 약 560억원에서 2024년 1537억원, 지난해 2341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는 4000억원 달성이 전망된다. 사업자 회원 수도 2022년 4만명에서 지난해 30만명으로 확대됐다. 현재 약 4000개 유통사가 입점해 20만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택배·직배송·싱싱배송 등 다양한 배송 방식을 제공한다.

특히 주력 서비스인 '싱싱배송'은 주 6일 익일 배송 체계를 기반으로 냉장·냉동 콜드체인을 유지한 채 매장 내 냉장고까지 직접 배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묶어 배송하는 합배송 구조로 물류 효율도 높였다. CJ프레시웨이는 자사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전국 단위 유통망을 구축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식봄에 전국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CJ프레시웨이의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전국 유통이 가능해지는 것..판매자는 한 곳에 상품을 준비해두기만 하면 CJ프레시웨이가 분류와 배송을 맡아 일반 택배 대비 포장 자재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외식업주 대상 B2B 식자재몰 '배민상회'를 운영 중이다. 2017년 출시된 배민상회는 신선식품부터 배달용기, 주방용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누적 가입자 수 78만명, 연간 이용 고객 수 12만명을 확보했다. 특히 직배송 기반 '내일도착' 서비스를 통해 식자재와 비품을 함께 공급하고 있다.

푸디스트의 B2B 온라인 쇼핑몰 '식자재왕몰'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1년 오픈 이후 매출이 4년 만에 35배 확대됐고, 회원 수는 연평균 110% 증가했다. 사업자 회원 재구매율도 75.4%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식재료별로 여러 판매자를 찾아다녀야 했지만, 온라인에서는 가격 비교와 주문이 한 번에 가능해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외식업 종사자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 전환 흐름은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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