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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TK프리즘] 공천 지연에 선거판 흔들”…국민의힘 대구, 내홍 속 ‘속도전 참패’ 위기


김부겸은 이미 출발선 넘었다…경선 늦어지며 무소속 변수·피로감까지 확산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보수 텃밭’ 대구시장 선거가 이례적인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선거전에 돌입한 반면, 국민의힘은 공천 지연과 내홍으로 발이 묶이며 판세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사무소 운영과 현장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달서구 두류네거리에 캠프를 꾸리고 본격적인 조직 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중앙당 지도부까지 대구를 찾아 지원 사격에 나서는 등 ‘조기 선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9일 오전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는 6월 3일에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대구시장 예비 후보자로 등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공천 갈등 여파로 후보 확정이 늦어지면서 내부 혼란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컷오프 이후 반발이 이어지며 당내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6명의 예비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는 경선 일정도 아직 진행 중이다.

당은 오는 13일 2차 토론회, 15~16일 당원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거쳐 17일 최종 경선 진출자 2명을 선출할 계획이지만, 이후 일정은 미정이다. 김 전 총리와 맞붙을 최종 후보 확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컷오프에 반발한 일부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변수는 더욱 커지고 있다. 내부 분열이 현실화될 경우 보수 결집력 약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천 지연의 여파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도 고스란히 번지고 있다. 북구·동구 등 기초단체장 경선 구도조차 확정되지 않으면서 후보들은 공약 소진과 피로감 누적을 호소하고 있다. 당협위원장 공백, 경선 비용 부담, 문자 메시지 과열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과거와 달리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상대로 쫓기는 구도”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선거 초반 주도권을 잡아야 할 시점에 내부 갈등으로 시간을 허비하면서 전략적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대외 공세를 강화하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추경호 의원은 “민주당은 무법천지”라며 김 전 총리를 겨냥했고, 최은석 의원도 재정 여력 문제를 들어 공세에 가세했다.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대구시장 출마자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내부 정리가 선행되지 않으면 외부 공세는 힘을 얻기 어렵다”는 냉정한 평가가 지배적이다. 공천 내홍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할 경우,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보수 진영에 예상 밖 결과를 안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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