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 경제의 반도체 의존도가 올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시장 사이클에 큰 영향을 받는만큼 완충 역할을 할 서비스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 수출의 집중도 상승에 따른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수출은 338억달러로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60.2%를 차지했다.

충북 수출의 집중도(MTI 3단위 기준)는 3689로 17개 시·도 중 제주(4000)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
수출 규모가 비슷한 전남, 경남, 경북 등 3개도 평균 집중도는 1284에 불과하다.
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산업의 수출 집중도가 늘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반도체 수퍼사이클은 충북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반도체 이외 품목의 약세는 불안요소로 떠오른다.
반도체 수출이 2023년 79억4000만달러에서 2025년 203억5000만달러로 156.2% 증가하는 동안 반도체 이외 품목의 수출은 199억1000만달러에서 134억7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2026년 충북지역 총수출액 규모가 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최대 70%대까지도 예상된다.
그러나 2027년 이후 반도체 사이클이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경우 제조업 생산 증가율과 GRDP 증가율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민 한은 충북본부 기획조사팀장은 “현재와 같이 특정 품목에 집중된 수출구조는 장기적인 경제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우므로 바이오, 자동차부품 등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수출 대상국을 다양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하강 국면에 대비해 “의료, 돌봄, 교육, 공공서비스 등 경기 민감도가 낮은 산업을 발굴・육성하고 특히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파급효과가 지역 내 내수 시장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의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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