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금감원, '은행 ETF·ELD' 고객 선정·안내 강화 주문


은행 內 고위험 ETF 판매↑⋯판매한도 등 관리 필요
ELD '금리경쟁' 지양 당부⋯만기보유 가능 고객 선별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상품 선정 등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 강화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곽범준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 은행 11개사 부행장이 참석하는 주가지수연동예금 및 ETF 간담회를 개최해 불완전 판매 차단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최근 국내 증시 상승 등에 따라 은행에서도 고위험 ETF 판매가 증가한 점을 짚었다. 실제로 주요 5개 은행의 1등급 고위험 상품 판매 비중은 작년 상반기 37.5%에서 하반기 49.7%로 급격하게 늘어난 상태다. 올 1~2월 기준으로도 48.1%에 달한다.

금감원은 은행 내 비예금상품위원회에서 원금손실 위험, 투자 대상 등을 면밀히 검토해 판매 대상 ETF를 선정하고, 주가 변동성이 커졌을 때 위험 등급별 고객 판매한도를 적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가 은행 직원의 설명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상황과 상품 손익 등에 대한 대고객 안내·직원 교육 강화를 당부했다. 이로써 일선 현장에서 부적합 투자성향 고객에게 ETF를 권유하는 등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 판매를 차단하겠단 취지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작년 10~12월 간 은행 11개사 대상으로 실시한 은행 ETF 신탁 판매 미스터리 쇼핑 실시 결과도 공개했다.

그 결과 대다수 회사가 법적 설명의무 사항을 충분히 설명했으나, 증권사 ETF 매입과의 차이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은행 ETF는 증권사 판매와 달리 신탁금액 내 매수해야 해 매매가격 지정이 불가능하다.

아울러 작년 한 해 동안 판매액이 두 배가량 증가한 ELD 상품 관련해서는 은행 간 최고 금리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고금리(10.0%~14.0%)가 높은 ELD 상품에는 낙아웃(특정 조건 충족 시 상품 자동 종료) 옵션이 포함돼 기초 시점 대비 주가가 크게 상승·하락할 경우 최저금리(1.60%~2.00%)가 적용된다. 따라서 실제 금리는 정기예금 금리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

금감원은 이 같은 ELF 상품의 수익 구조를 비롯해 중도해지 시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만기까지 보유가 가능한 고객에게만 상품을 판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ETF 및 ELD 상품 선정·판매·사후관리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권유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노력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책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중동 상황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판매 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금감원, '은행 ETF·ELD' 고객 선정·안내 강화 주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