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늑대와 함께 밤을"…오월드 늑대 탈출에 '글램핑장' 사업 논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전 오월드 사파리에서 늑대 1마리가 동물원을 탈출한 사고가 8일 발생한 가운데, 대전시가 오월드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늑대사 옆 글램핑장 조성 사업이 다시 논란으로 떠올랐다.

8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1마리가 오월드 인근 사거리 부근에서 발견됐다. [사진=대전소방본부]
8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1마리가 오월드 인근 사거리 부근에서 발견됐다. [사진=대전소방본부]

대전시는 2031년까지 3천300억원을 투자해 오월드에 전 연령대를 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도입하고 체험형 사파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늑대와 함께 밤을'이라는 이름으로 늑대 사파리와 함께하는 글램핑장 20동을 설치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늑대 사파리는 2009년 오월드 내 플라워랜드가 개장하면서 연결로에 함께 조성됐다.

무리를 지어 사는 습성을 가진 만큼 한정된 공간인 동물사가 아닌 자연상태 그대로의 사파리에 방사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8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1마리가 오월드 인근 사거리 부근에서 발견됐다. [사진=대전소방본부]
8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 오월드와 중구, 경찰, 소방 당국 등은 합동으로 수색 및 포획 작업에 나서고 있다. 늑대는 현재 오월드 밖 근처 사거리까지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거리를 배회하는 늑대. [사진=대전소방본부]

야생 상태로 늑대사파리를 만든 것은 당시로서는 국내 최초였다.

시는 사파리 면적을 기존 2만5천㎡에서 3만3천㎡로 30% 이상 넓혀 관람객의 볼거리를 늘린다는 방침이지만, 이번 탈출 사고를 계기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전시가 추진 중인 '오월드 재창조 사업'은 지속적인 소음과 사람들의 시선에 노출돼 고통받고 정형행동을 반복하는 동물들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며 "오히려 늑대사파리 옆에 글램핑장을 만드는 등 동물과 관람객 모두에게 안전하지 못한 계획이 포함되어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8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1마리가 오월드 인근 사거리 부근에서 발견됐다. [사진=대전소방본부]
'늑대와 함께 밤을' 사업 [사진=대전시]

이어 "여전히 동물을 오락거리, 구경거리, 체험거리로 대할 뿐 야생생물에 대한 이해와 존중은 전혀 없다"며 "늑대사파리 옆에 글램핑장을 만든다는 '오월드 재창조 사업'은 참사를 재생산하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녹색연합은 "퓨마 '뽀롱이'와 같은 사살 사태는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면서 "더불어 대전시는 이번 늑대 탈출 사건을 엄중히 받아들여 오월드 재창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늑대와 함께 밤을"…오월드 늑대 탈출에 '글램핑장' 사업 논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