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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감소에 '남녀공학 전환' 속도…서울시교육청, 단성→공학 전환 시 최대 3억원 지원


2개년 통합 신청 도입…준비기간 확보·현장 혼란 최소화
단성중 90%·단성고 86%가 사립…공학 전환으로 '선택권 확대·교육권 보장'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단성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서울 내 단성학교에 3년간 최대 3억원의 재정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학령인구 감소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등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폐교를 막아 학생들의 선택권 확대와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서울 소재 중·고교 709교 중 단성학교는 31교로, 전체의 32.6%다. 이중 중학교는 86교, 고등학교는 145교다. 이 중 단성중학교의 89.5%(77교), 단성고등학교의 85.6%(125교)가 사립으로 파악돼 공립보다 사립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의 핵심은 '2개년 통합 신청 체계' 도입이다. 기존 1년 단위의 신청 방식을 벗어나 학교가 2027~2028학년도 중 원하는 전환 시기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학교가 2028학년도를 목표로 공학 전환을 추진한다면 올해부터 2년의 준비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예산 편성과 행정 절차 등을 조기에 수립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에는 단성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싶어도 학생·학부모와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려 준비기간이 촉박했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2개년도 중 원하는 시점에 공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계획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전환 학교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도 강화된다. 화장실 등 필수 시설 개선 비용이 학교 여건에 맞춰 지원되며 성별 교육격차 해소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위해 1교당 매년 8000만원씩 3년간 총 2억4000만원을, 전환 초기 안정적 생활지도와 상담 인력 운영을 위해 1교당 매년 2000만원씩 3년간 총 6000만원을 지원한다.

전환 신청은 내달 말까지 진행된다. 교육청은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신청서를 제출한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배치 계획과 전환 적정성 등을 검토해 올해 7월 최종 대상 학교를 확정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번 정책이 학생과 학부모 중심의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주지 인근 학교 진학 기회를 확대해 통학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학교 선택을 넓힌다는 취지다.

교육청 관계자는 "체계적 예산 지원을 토대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의 학습권과 교육 여건 개선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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