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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목소리·서정적 곡조에 빠졌는데⋯정체는 'AI 가수'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수들이 컨트리 음악 스트리밍 상위권을 장악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음악 산업 전반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수들이 컨트리 음악 스트리밍 상위권을 장악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음악 산업 전반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ong.do]
미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수들이 컨트리 음악 스트리밍 상위권을 장악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음악 산업 전반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ong.do]

7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최근 브레이킹 러스트(Breaking Rust), 케인 워커(Cain Walker), 아벤시스(Aventhis), 아웃로 가스펠(Outlaw Gospel) 등 얼굴과 목소리, 멜로디까지 전부 AI로 만들어진 가수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실제 아티스트 못지않은 완성도로 히트곡을 생산하며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컨트리 음악 특유의 서사 구조 역시 AI가 적극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운 카우보이, 거칠고 과묵한 남성상 등 장르의 전형적인 이미지와 감성이 그대로 반영되며 쉰 듯한 거친 목소리까지 구현돼 실제 인간 가수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컨트리 밴드 활동가 제니 헤이즈 커츠는 "AI가 음악을 만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미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수들이 컨트리 음악 스트리밍 상위권을 장악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음악 산업 전반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ong.do]
빌보드 라디오 방송 차트에 진입한 최초의 AI 가수로, 어덜트 R&B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30위를 차지한 사니아 모넷. [사진=Xania Monet 인스타그램]
미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수들이 컨트리 음악 스트리밍 상위권을 장악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음악 산업 전반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ong.do]
AI 가수 브레이킹 러스트(Breaking Rust). [사진=유튜브 @FCGStudio]

특히 작곡가들 사이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듀오 '블루 허니'의 카시 조던은 "이제는 간단한 문장만 입력해도 곡이 만들어진다. 창작자의 정체성과 저작권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컨트리 음악의 구조적 변화가 AI 확산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한다. 조 베넷 버클리 음악대학 교수는 "2000년대 이후 컨트리 음악이 팝 중심의 세련된 사운드와 반복적인 멜로디 구조를 갖추게 되면서 AI가 학습하고 재현하기 쉬운 형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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