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하나증권에 이어 키움증권이 투자자문 플랫폼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자산관리 시장에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통의 WM 강자 하나증권이 투자자문과 투자일임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에 맞서 키움증권은 비대면 플랫폼 경쟁력을 내세워 투자자문사 규모를 확대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은 최근 투자자문 플랫폼을 선보이며 대중형 WM 시장 선점에 나섰다. 증권사 간 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리테일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이다.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 피로도 역시 플랫폼 경쟁 배경이다. 직접 투자 대신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자문 수요가 늘자 고객 락인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하나증권은 고액 자산가와 일반 투자자를 동시에 공략한다. 지난해 초고액자산가 전용 점포를 설립하고 패밀리오피스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달 자문·일임 플랫폼을 오픈해 대중 고객층까지 접점을 넓혔다. 플랫폼 입점 투자자문사(테이바투자자문 등 5개사)와 투자일임사(체슬리투자자문·에픽투자일임) 규모는 미미하지만 점차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출시는 WM 사업의 저변 확대로, 고객별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리테일 강자인 키움증권은 위탁매매 모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수익 구조 다각화를 해 자문 플랫폼를 내놨다.
키움증권은 거래대금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으나, 주식 중개 시장 점유율은 2023년 20.58%에서 2025년 17.96%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지난 6일 10개 투자자문사가 참여하는 자문 플랫폼을 출시해 고객 이탈 방어에 나섰다. 하나증권에 비해 투자일임 플랫폼은 마련하지 않아 자문 수요만 해결하는 절름발이 형태다.
키움증권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전문 자문사 연결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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