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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만 크면 끝? 고령층 배려 없는 '시니어 금융 앱'


직관적인 화면 구성·쉬운 단어 쓰는 인터넷은행
"고령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시니어 온라인 금융 플랫폼이 이용 고객층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지난 6일 'KB골든라이프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였다.

시니어 고객을 위한 △건강관리 △치매·요양돌봄 등 서비스를 정리(큐레이션)해 보여주는 플랫폼이지만, 정작 시니어 접근성은 낮다는 것이다.

'큰 글씨' 설정을 이용하면 글씨가 소폭 커지지만, 그 외에는 '기본 글씨' 설정과 차이가 없다. 첫 화면의 일부 메뉴에만 큰 글씨를 적용할 뿐, 가독성은 그대로여서 '보여주기'라는 지적이다.

[화면 캡처=홍지희 기자]
[화면 캡처=홍지희 기자]

글씨 크기가 커지자, 글자 구성이 깨지는 문제도 있었다. 시니어 대상 플랫폼이지만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접근성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디지털재단의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에 따르면 △글자·화면 확대 시 글자·구성이 깨지면 안 되고 △용어는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

[화면 캡처=홍지희 기자]
[그림=서울디지털재단]

카카오페이의 사례를 보면, 앱 하단에서 '간편 홈'을 설정하면 글자 크기가 커질 뿐만 아니라 고령자가 이해하기 쉽게 화면 전체가 직관적으로 바뀐다.

[화면 캡처=홍지희 기자]
카카오페이 앱의 '기본 홈'(왼쪽)에서 '간편 홈'(오른쪽)으로 설정하자 글자 크기가 커지고 전체 메뉴 구성이 쉽게 바뀐다. [화면 캡처=홍지희 기자]

케이뱅크 앱 역시 하단에서 '간편 홈'을 설정하면 큰 글씨 설정으로 화면 전체가 바뀐다. '이체하기'는 '돈 보내기'라는 쉬운 단어로 바뀐다.

[화면 캡처=홍지희 기자]
케이뱅크 앱의 '기본 홈'(왼쪽)에서 '간편 홈'(오른쪽)으로 설정하자 홈 화면이 직관적으로 바뀌고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바뀐다. [화면 캡처=홍지희 기자]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니어를 상대로 한 금융 사고나 디지털 접근성 개선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고객 눈높이에 맞춰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금융회사의 책임"이라며 "무늬만 배려가 아닌, 시니어 사용자 관점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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