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전남 완도군 제1선거구(완도읍·노화·소안·보길) 통합특별시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치열한 공천 경쟁으로 지역 민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2026년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체제 안에서 완도의 지분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최대 화두이다. 후보들은 섬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전복 산업 회생, 해저터널 건설 등 굵직한 현안을 두고 자존심을 건 정책 대결을 하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재선 전 완도군의회 행정자치 위원장 과 김재현 전 김대중재단 완도지회장 등이 예비후보로 나서 당심과 바닥 민심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통합특별시 초대 의회 입성을 노리는 각 후보의 비전과 실행 전략을 심층 인터뷰를 통해 진솔하게 들어봤다.
◆김재현 | 5조 민자유치로 '국제해양관광도시' 설계… "인적 네트워크로 예산 쟁취"
"통합특별시 예산은 면밀한 계획과 명분으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종단과 정계를 아우르는 강력한 인적 자산을 총동원해 완도의 지도를 바꾸겠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의회에 도전하는 김재현 예비후보는 완도읍과 노·소·보 지역을 잇는 '해저터널 및 마리나 인공섬'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화흥포 간 해저터널과 리조트 등 약 5조 원 규모의 민자유치를 통해 완도를 국제 해양관광 거점으로 격상시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수산자원 보호구역 및 국립공원 재지정을 통한 투자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수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통합특별시 조례를 통한 '품목별 순수 어민회' 설립과 체계적인 출하 조절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전복 생산량의 90%가 특별시 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광역 차원의 관리를 통해 가격 폭락을 막고 경영 안정 기금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노·소·보 지역에 요양병원을 겸비한 '공공의료 시설'을 유치해 섬 주민의 생명권을 보장하는 종합발전계획을 특별시 계획에 반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독교장로회 부총회장과 김대중재단 완도지회장을 역임한 김 후보는 자신의 무기로 '진정성 있는 관계망'을 꼽았다. 그는 "함께 활동해온 동료들이 특별시의회에 대거 입성할 예정인 만큼, 긴밀한 협치를 통해 방대한 예산을 확보하겠다"며, "과거 이재명 정부 수립을 위해 헌신했던 인적 자원을 완도 발전을 위한 지렛대로 삼아 막힌 현안을 시원하게 뚫어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박재선 | 완도 숙원을 '수익 모델'로 풀 실력파… "특별시 예산, 실력으로 쟁취"
"예산은 명분으로 얻어내는 것입니다. 검증된 행정력으로 통합특별시의 재정이 완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투입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제8대 완도군의회 부의장을 지낸 박재선 예비후보는 2026년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의회에서 완도의 실익을 극대화할 '행정 전문가'를 자임했다.
박후보는 완도읍 개선 사업을 '기후위기 대응형 스마트시티' 모델로 설계해 도비 확보의 우선순위를 점유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남형 ESG 모델을 완도에 선제적으로 이식해 의정대상을 받은 실력을 바탕으로, 완도 발전의 당위성을 데이터와 수익 지표로 증명하겠다는 포부다.
완도 경제의 심장인 전복 산업을 위해 '광역 콜드체인 유통망' 구축과 '수산물 최저가격 보장 조례' 제정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수산업은 복지가 아니라 산업"이라며, 가격 하락 시 차액을 보전하는 '안정 기금'을 조성해 어민의 경영 안전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완도읍(베이스캠프), 보길도(인문 치유), 소안도(항일 역사) 등 각 섬의 스토리를 '남해안권 관광벨트'와 결합해 대규모 국·도비를 끌어올 계획이다.
섬 주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의료·교통 혁신도 구체적이다. '닥터 보트' 및 원격 협진 시스템을 강화하고, '여객선 공영제' 정착을 통해 운임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낮추는 지원을 제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특별시장을 상대로 완도의 정책과 예산을 끝까지 관철시키겠다"며, "막힌 행정을 시원하게 뚫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결국 현장에서 답을 찾고, 그 답을 예산과 정책으로 증명해내는 것이 초대 통합특별시의원의 숙명이다. 김재현 후보와 박재선 후보가 보여준 정책적 열정은 완도 제1선거구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거대 광역의회 안에서 완도의 지분을 확실히 챙길 '정책 전략가'의 탄생을 군민들은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
/완도군=한승엽 기자(god0503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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