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4분기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224억 6700만달러를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다시 1500원대로 올라선 상황에서 외환당국은 환율 수준이 아닌 시장 쏠림 여부를 기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ceb14aa4d873d5.jpg)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31일 "작년에는 원화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크게 괴리되는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시장 안정화 조치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자금 유출과 거주자 해외투자가 동시에 확대하면서 외환 수급 불균형이 심화했다"며 "환율 상승 기대가 한 방향으로 쏠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이후 원화와 주요 통화 간 괴리가 축소했다"며 "시장 안정 효과는 있었다"고 평가했다.
윤 국장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등 외생 변수 영향이 크다"며 "작년과 달리 수급 불균형보다는 외부 요인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에는 외국인 주식 자금 유출이 수급 측면에서 가장 큰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환율 수준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위기와 연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달러 자금 조달 가능 여부와 유동성이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와프 시장 프리미엄이 낮거나 일부 구간에서는 마이너스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며 "달러 자금 조달 여건은 안정적인 상태로, 자금 조달과 운용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보유액은 운용수익과 환율 변동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받는다"며 "개입 규모와 일대일로 감소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순대외자산이 GDP 대비 50%를 넘는 순 채권국"이라며 "외환보유액은 대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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