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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상현 용산구청장 예비후보 "용산 1만 호 반대, 구청에 직접 걸 것"


주민들 십시일반 모은 현수막, 민원 폭탄에 철거⋯ "구청이 공식 정책 채택해 대변할 것"
경쟁 후보 '글 삭제' 논란 일침⋯"용산 미래 걸린 문제에 침묵하는 것은 무책임"
국정 실무 경험과 변호사 전문성 강조⋯"복잡한 3자 구도, 유권자가 표로 단일화해 주실 것"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주민들의 불만을 해결하라고 구청장을 뽑는 것이다. 주민의 목소리가 민원에 막혀 내려졌다면 이제는 구청이 직접 전면에 나서야 할 때다"

조상현 용산구청장 예비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조상현 용산구청장 예비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3인 경선이 본격화되며 당내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조상현 예비후보가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호 공급 계획에 맞서 '구청 청사 정책 현수막 게첩'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조 후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탁상행정으로 삶의 터전이 흔들리는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이제는 구청이 직접 전면에 나서야 할 때라며 출마 포부와 핵심 비전을 밝혔다.

◇"주민 현수막 끌어내린 '민원 폭탄'… 구청이 대신 목소리 내겠다"

최근 용산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탄원서를 모으고 십시일반 돈을 모아 아파트 외벽에 '1만 호 공급 반대' 현수막을 걸며 강하게 저항했다. 하지만 반대 세력의 이른바 '민원 폭탄'으로 인해 이 현수막을 자진 철거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조 후보는 "옥외광고물법상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현수막은 구청 청사에 걸 수 있다"며 "제가 구청장이 된다면 1만 호 반대를 용산구청의 공식 정책으로 채택해 구청 외벽에 대형 정책 현수막을 직접 걸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대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펼칠 때는 지방자치단체가 제동을 걸고 당당히 주민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며 과거 과천시장이 주택공급이 예정돼 있는 정부과천청사 유휴지로 집무실을 옮기고 배수진을 쳤던 사례를 롤모델로 언급하기도 했다.

◇'글삭튀' 논란 일침… "용산의 미래 묻는 질문에 침묵해선 안 돼"

조 후보는 지역 정가와 언론에서 화제가 된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예비후보와의 SNS 공방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강 후보가 SNS에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글을 올리자 조 후보가 직접 댓글로 1만호 공급 계획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 이후 강 후보가 해당 글을 삭제해 이른바 '글삭튀(글을 삭제하고 도망침)' 논란으로 기사화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용산의 백년대계가 걸린 핵심 현안에 대해 질문을 던졌을 뿐인데 이에 답하지 않고 글 자체를 지워버리는 것은 주민들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야를 막론하고 용산의 미래가 걸린 1만호 공급 문제에 대해 정치인들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거나 회피하는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며 "떳떳하게 주민들 앞에 서서 정책적 소신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상현 용산구청장 예비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조상현 용산구청장 예비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30대 젊은 혁신가, 국정 경험과 법률 전문성으로 '해결사' 자처

조 후보는 자신을 "서울시 국민의힘 구청장 경선 후보 중 가장 젊은 후보"라고 소개하며 오랜 기간 관행에 젖어 정체된 용산에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젊은 나이로 인한 경험 부족 우려에 대해 "윤석열 정부 내내 대통령실 행정관과 장관 정책보좌관 등 국정의 가장 중심에서 실무를 경험했다"며 "저는 30대 후보로서 확실한 세대교체의 상징이고 용산은 청년 주택 비율이 높고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는 지역인만큼 청년 세대를 우리 당의 지지층으로 흡수해 확실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역설했다.

또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로서의 전문성이 용산의 수많은 재개발·재건축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는 데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정비사업 속도가 느려지는 주된 원인은 주민 간의 이해관계 갈등"이라며 "로펌 시절부터 다져온 이해관계 분석과 합의 도출 능력을 적극 활용해 갈등을 빠르게 봉합하고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희영 청장 무소속 출마 시나리오… "결국 유권자가 단일화해 주실 것"

만약 박희영 현 청장이 공천 결과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될 경우 발생할 '3자 구도'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분석을 내놓았다. 보수 표심이 갈라져 여당에 유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답변이다.

조 후보는 "무소속 후보의 득표력은 세간의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사실상 양당제에 가깝게 운영되는 정치 지형임을 짚었다.

이어 "표가 나뉘어 민주당에 승리를 내어주는 상황을 우리 국민의힘 지지층 분들께서 결코 용인하시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본투표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시는 방식으로 유권자분들이 직접 '표의 단일화'를 이루어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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