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출마 선언 이후 지역 민심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며 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시에서 국민의힘이 공천 갈등과 컷오프 논란으로 내홍을 겪는 사이,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심판론’과 ‘대구를 살릴 인물’ 이미지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31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출마 선언 직후 대구 수성구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마치며 ‘대구 밀착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어 지역 여론 주도층과 잇따라 접촉하며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특히 오는 4월 6일에는 문희갑 전 대구시장을 예방할 예정으로, 지역 원로와의 접촉을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른바 ‘김부겸 마케팅’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선거사무소 현수막과 SNS 등에 김 전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활용하며 선거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분위기다.
캠프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3일 공천 심사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며, 김 전 총리는 공천 결과가 나오는 이달 중순께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달서구 두류네거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역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1~3층 규모의 사무소 중 1층은 시민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해 ‘열린 캠프’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김 전 총리 측은 “이번 선거는 정당이 아닌 대구시민이 만드는 선거”라며 “보수와 진보를 넘어 대구 발전이라는 목표로 세력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공천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김 전 총리의 확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수 텃밭 대구에서 형성되는 균열이 이번 지방선거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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