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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기면 주민들 "코스타밸리 더 늦출 수 없다"…조속 추진 촉구


인구 감소·고령화 속 '생존 선언'…8500억 규모 관광개발, 지역 회생 마지막 기회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들은 30일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은 장기면 자생단체연합회 주최로 열렸으며, 주민 대표들이 대거 참여해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30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들이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장기면 자생단체연합회]

이날 선언은 단순한 지역 현안 제기를 넘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존립 위기에 놓인 장기면의 현실을 반영한 '생존 선언'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주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코스타밸리 개발사업을 지역 회생의 핵심 동력으로 규정했다.

장기면은 지속적인 인구 유출과 고령화 심화로 지역 활력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다. 청년층은 일자리를 찾아 떠났고, 남아 있는 주민들도 농·어업과 자영업 기반 약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령 인구 비중 증가로 지역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은 지역 경제 재생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장기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인 만큼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김종욱 장기면 개발위원장은 "코스타밸리는 떠난 청년들이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지체될 경우 지역 소멸은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시행사의 친환경 관광휴양지 조성 방향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개발 구상에 공감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참여와 감시 역할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사업의 조속 추진 △포항시와 시의회의 적극 행정 촉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 반영 △관광거점 도약을 위한 주민 협력 등 4개 항이 담겼다.

김충걸 장기면 자생단체연합회장은 "이번 선언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사업이 정상 추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영헌 포항시의원은 "이와 같은 규모의 투자가 장기면에 다시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며 "의회에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은 장기면 일대에 조성되는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로, 관광·휴양·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 관광단지를 목표로 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약 8500억 원이 투입되며, 18홀 골프장과 호텔, 콘도미니엄, 관광휴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원자력연구단지로 변경된 감포해양관광단지를 대체할 관광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사업 완료 시 영일대·호미곶과 연계한 동해안 관광벨트 확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산업 구조 다변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제7차 경북권 관광개발계획'과 '2030 포항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돼 정책적 타당성을 확보했으며, 인허가 절차도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재 올해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하는 가운데, 행정기관과 사업 주체 간 신속한 협력과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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