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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日 시밀러 공략 강화…성과는 언제쯤


옴리클로·아이덴젤트 허가로 알레르기·안질환까지 확장
시믹그룹과 협약 체결…기존 판매기반 토대로 사업 보강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셀트리온이 일본에서 신규 바이오시밀러 허가와 현지 협력 확대를 발판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기존 주력 제품의 판매 실적에 후속 품목 진입이 더해져 가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제공]

31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와 안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옴리클로 오리지널 약물은 '졸레어', 아이덴젤트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다.

이번 허가로 셀트리온의 일본 사업 영역은 기존 자가면역질환·항암제 중심에서 천식, 알레르기, 안질환으로 넓어졌다. 특히 옴리클로는 현지 최초의 졸레어 시밀러로 허가를 받아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이덴젤트도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주요 적응증을 확보하며 시장 진입 채비를 마쳤다.

제품 경쟁력도 핵심 축으로 떠오른다. 옴리클로는 졸레어 전체 적응증에 대해 승인을 받았고, 프리필드시린지와 오토인젝터 두 제형을 확보했다. 아이덴젤트 역시 바이알과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을 함께 갖췄다. 셀트리온은 치료 영역 확대뿐 아니라 제형 다양화까지 앞세워 일본 의료 현장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현지 협력도 강화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재팬과 시믹그룹은 지난 17일 일본 내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셀트리온의 연구개발 역량과 시믹그룹의 일본 내 연구개발·제조·판매 지원 역량을 결합해 바이오시밀러 보급 확대와 안정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시장에서 제품 허가만으로는 점유율 확대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협력은 판매 채널과 운영 역량을 현지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셀트리온은 이미 일본에서 성과를 쌓아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점유율은 76%로 나타났다. 4년 이상 트라스투주맙(허쥬마 성분명) 처방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베바시주맙 항암 시밀러 '베그젤마'는 58%,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플라이마'도 각각 43%, 17% 점유율로 시밀러 제품군 중 높은 처방량을 기록했다. 기존 제품의 판매 기반은 신규 품목 확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일본을 단순 수출 시장이 아닌 포트폴리오 확장 거점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올해 2월 실적 발표를 통해 11종 상업화 시밀러의 안정 공급과 직접판매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가별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쥬마의 일본 점유율은 75%로 제시됐다. 허쥬마 외 시밀러 제품에 대한 일본 내 별도 점유율 목표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은 고령화와 의료비 절감 수요가 큰 시장이다. 시밀러는 이런 환경에서 비용 부담을 낮추고 환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셀트리온과 시믹그룹도 협약을 통해 시밀러 보급 확대와 안정 공급, 의료비 적정화, 환자 접근성 향상을 밝힌 만큼, 셀트리온의 일본 전략은 신제품 추가에 그치지 않는다. 품목을 넓힌 뒤 현지 공급망을 다지고, 기존 점유율 우위를 교두보로 삼아 치료 영역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구조적 확장에 가깝다.

증권가도 셀트리온의 일본 사업 확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브라질 등으로 램시마 피하주사(SC) 판매 지역이 확대되고 있고, 램시마 정맥주사(IV)는 액상 제형 출시로 경쟁력 확보와 추가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옴리클로는 경쟁 시밀러가 없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출시돼 빠른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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