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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 7만명 돌파


다음달 평택 집회 앞두고 조합원 결집
SRT 열차표도 집회 직전 시간대 매진
성과급 갈등 속 내부 반발도 적지 않아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3개 노동조합 가운데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가 조합원 수 7만명을 돌파했다.

초기업노조는 30일 조합원 수가 7만명을 넘어섰다고 내부 공지했다. 지난달 6만명 돌파 이후 한 달 만에 7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노조동행 등 삼성전자 내 3개 노조가 꾸린 공동교섭단이 11일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사측을 만나 임금교섭 요구안을 전달했다. 2025.12.11 [사진=전삼노]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제도를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를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지급 구조 변화 시 일부 사업부의 성과급 하락 가능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27일 교섭을 중단하고 지방노동위원회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 3개 노조가 참여한 공동투쟁본부가 사측의 불성실 교섭을 이유로 교섭 중단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사이 5월 총파업의 전초 단계인 다음달 23일 평택캠퍼스 집회 참여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집회 참석을 위해 연차를 사용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는 전언이 나온다.

교통 수요에서도 집회 열기가 감지된다. 다음달 23일 수서~평택지제 구간 고속철도(SRT)는 집회 일정에 맞춰 주요 시간대 열차가 일주일 전부터 매진됐다.

평택캠퍼스 집회가 오후 1시에 예정된 가운데, 이에 앞서 도착하는 10시20분대 2개 열차와 12시04분, 12시28분 열차도 모두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중심으로 파업 동참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노조 구성원의 약 70%가 DS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생산 라인은 단시간 중단에도 손실 규모가 커 회사 부담이 큰 만큼, DS 부문 참여 여부가 파업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편 노조의 강경 기조에 대한 내부 반발도 적지 않다. 노조는 사업부·팀별 파업 참여율 공개와 불참 조직에 대한 성과급·근로조건 개선 요구 제외 방침을 밝히며 참여 압박 수위를 높였다.

사내에서는 이 같은 방식이 ‘노노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 소속 한 30대 직원은 “지금이 파업을 할 시점인지 의문”이라며 “승급 대상자들은 남아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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