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퇴직연금 비중 4개월 새 2배↑…알고리즘 군집 경고"


금융연, 변동성 구간 유사 투자 몰림 확대 우려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확산으로 알고리즘 투자가 한쪽으로 몰리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나율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 투자가 군집 현상을 유발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의 위험 성향과 투자 특성을 반영해 알고리즘으로 자산 배분과 매매를 수행하는 자동화 투자 서비스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지난 1월 기준 계약자 수 약 38만명, 운용 금액은 1조 2582억원 규모다.

특히 퇴직연금에서 로보어드바이저 비중은 2025년 퇴직연금 일임형 서비스 도입 이후 작년 9월 8172명(2.3%)에서 올해 1월 2만명 이상(5% 이상)으로 늘며 단기간에 확대했다.

문제는 시장이 하락하거나 변동성이 커질 때 여러 알고리즘이 비슷한 투자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하락하고 변동성이 커질수록 로보어드바이저 간 수익률 격차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개별 알고리즘이 서로 유사한 전략을 취하면서 투자 방향이 수렴하는 군집행동으로 이어지는 현상이다. 투자자들이 독립적인 판단보다 시장 흐름이나 다른 투자 전략을 따르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변동성이 높은 구간일수록 군집행동이 강해져 알고리즘 트레이딩 비중이 높을수록 그 정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시장 하락기엔 낙폭이 확대하거나 가격 발견 기능이 저해될 수 있는 만큼 관련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영국 의회는 금융권 AI 활용 증가가 금융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보고 스트레스 테스트 필요성을 제기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자동화 투자 도구와 알고리즘 매매의 위험을 검토하고, 개인 및 고령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며 "인공지능(AI) 활용이 늘면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도 확대될확대에 대비해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퇴직연금 비중 4개월 새 2배↑…알고리즘 군집 경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